박철 한국은행 자금담당부총재보는 24일 15개은행 여신담당임원회의를
소집, "대기업이 발급한 구매승인서로 중소수출업체에 무역금융을 지원할수
있도록 은행내규를 개정, 조속히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박 부총재보는 이달부터 무역금융 순증액에 대해선 연 5%짜리 총액대출한도
를 1백% 지원하고 있으므로 무역금융을 확대하면 은행에도 도움이 된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아울러 내국신용장(로컬LC)과 구매승인서에 대해선 수출보험공사가 1백%
신용보증을 해주고 있으므로 떼일 염려도 없다고 지적했다.

박 부총재보는 이어 5개 퇴출은행의 총액대출한도 2천3백54억원 전액을
인수은행에 배정했다며 퇴출은행 거래기업에 대한 자금을 적극 지원하라고
독려했다.

지난 23일 현재 퇴출은행 거래기업에 대한 신규자금지원실적은 1조5백21억원
에 달하고 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