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산업] '고객서비스/신뢰도 눈여겨보라'..우량사 선별법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보험사는 믿을만한가요?"
"보험에 들어놓은 것도 정부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까"
"2000년 이후에는 보험보장이 얼마나 됩니까"
독자들이 자신이 가입한 보험의 안전성에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신문사에
거는 문의전화의 주된 내용이다.
보험상품에 대한 정부보장은 이미 시행령(안)이 나와 있어 질문에 응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러나 특정 보험사가 괜찮으냐는 물음에는 난감하기 그지없다.
쉽게 말해 보험당국으로부터 경영정상화계획서 제출명령을 받거나 경영평가
등급을 기준으로 보험사의 대외신인도를 평가할 수는 있지만 그 기준들이
과연 정확한 것이냐 하는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보험기간이 10년 20년씩이나 되는 장기상품을 취급하는 보험사 특성을
감안할 때 더욱 그렇다.
그만큼 보험사의 신인도 여부를 따지는 것은 쉽지 않다.
당국이 재무건전성의 척도로 활용한 보험금 지급여력기준을 둘러싸고
신설보험사들이 비현실적 기준이라며 반발했던 것도 보험사에 대한 평가가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보험전문 평가사인 미국 AM 베스트의 보고서에서도 이같은 보험사 평가의
어려움을 그대로 읽을 수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이후 98년 2월까지 실업 증가와 임금 삭감 등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 보험계약자들로 인해 한국 보험사들은 장기 저축성
보험의 대량해지 사태를 맞았다.
이는 한국 보험업계 전반에 걸쳐 심각한 유동성 압박을 가져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회사는 재정적인 유연성과 유동성을 별 무리없이
유지했다.
투자 손실과 자본 잠식을 피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여기서 주목할만한 대목은 전반적인 상품구성비율로 볼 때 작년말부터
올해초까지 발생한 대량해지사태가 가져온 저축성보험료의 감소가 자산-부채
불일치에서 기인하는 재무위험성을 줄였다는 점이다.
이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최근 국내 대형 손해보험사인 삼성화재와 LG화재에 대한 평가등급을 발표
하면서 AM 베스트가 내놓은 배경설명중 한 대목이다.
이 보고서중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이 저축성 보험의 대량 해지가 보험사
경영에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일반인들, 심지어 수많은 보험업계 종사자들조차 금년초 중도해지사태로
위기감을 느꼈을 뿐 이것이 중장기적으로 보험사 경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은게 현실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부정적인 면도 적지 않다.
보험사의 주수익원인 투자수익이 불규칙하고 자금 조달비용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장기금융산업인 보험업에선 필수적인 장기채권시장이 국내에는 아직
없어 자산-부채간 불일치 문제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보고서 내용 자체가 하나의 복잡한 학술논문을 연상케할 정도로 난해하다.
이를 접한 일반인으로선 난감하기 그지없을 것이다.
어쨌든 삼성과 LG화재에 대해 AM 베스트가 최종적으로 내린 평가결과는
A-(excellent), 우리말로 하면 "우수"정도 된다.
한국에 대한 평가등급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물론 이들 회사외에도 이만한 등급을 받을 수 있는 보험사도 적지 않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일반인 입장에선 보험감독원 평가자료가 가장 쉬울지 모른다.
보감원은 각보험사별로 매년 경영실적을 수익성 성장성 안전성 공공성부문
으로 나눠 점수화한 다음 종합평점으로 A B C 등급을 매긴다.
감독기관이 나름대로의 잣대를 갖고 각 보험사의 속사정을 분석, 대외적으로
발표한다는 점에서도 그 의의가 있다.
이외에도 각 보험사가 한해 실적을 대외공포하는 결산공고 등도 믿을만한
보험사를 고르는 척도가 될 수 있다.
특히 이경우에는 자산 운용 수익이 얼마나 되는지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업종 특성상 보험영업부문에선 수익을 거둘수가 없다.
그 회사의 수익성은 계약자가 낸 보험료로 모아진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
으로 운용했느냐가 바로 보험사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점에서다.
보험전문가들은 현실적인 대안으로 항상 접할 수 있는 보험설계사를 눈여겨
보라고 조언하고 있다.
그들이 고객을 대하는 자세가 어떤지, 또 적절한 상품을 추천해 주고 그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지 살펴볼 때 믿을 수 있는 보험사
인지를 판가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우량보험사는 회사의 얼굴인 설계사에 대한 교육을 강화, 우수한 설계사를
확보하고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고객이 만나는 설계사의 자질이 바로 보험사의 선택기준이
될 수 있다.
보험은 고객과 보험사간의 "신의 성실의 원칙"에 따라 맺어진다는 점에서
다른 금융거래와 뚜렷한 차이가 난다.
이는 "일인은 만인을 위한, 만인은 일인을 위한" 제도가 바로 보험이란
말처럼 보험을 떠받치는 지주역할을 하는 원리의 하나이기도 하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나에게 꼭 필요한 보험상품을 추천해 주고 꾸준히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보험사가 바로 믿을 수 있는 곳이란 점을 기억해야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6일자 ).
"보험에 들어놓은 것도 정부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까"
"2000년 이후에는 보험보장이 얼마나 됩니까"
독자들이 자신이 가입한 보험의 안전성에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신문사에
거는 문의전화의 주된 내용이다.
보험상품에 대한 정부보장은 이미 시행령(안)이 나와 있어 질문에 응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러나 특정 보험사가 괜찮으냐는 물음에는 난감하기 그지없다.
쉽게 말해 보험당국으로부터 경영정상화계획서 제출명령을 받거나 경영평가
등급을 기준으로 보험사의 대외신인도를 평가할 수는 있지만 그 기준들이
과연 정확한 것이냐 하는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보험기간이 10년 20년씩이나 되는 장기상품을 취급하는 보험사 특성을
감안할 때 더욱 그렇다.
그만큼 보험사의 신인도 여부를 따지는 것은 쉽지 않다.
당국이 재무건전성의 척도로 활용한 보험금 지급여력기준을 둘러싸고
신설보험사들이 비현실적 기준이라며 반발했던 것도 보험사에 대한 평가가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보험전문 평가사인 미국 AM 베스트의 보고서에서도 이같은 보험사 평가의
어려움을 그대로 읽을 수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이후 98년 2월까지 실업 증가와 임금 삭감 등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 보험계약자들로 인해 한국 보험사들은 장기 저축성
보험의 대량해지 사태를 맞았다.
이는 한국 보험업계 전반에 걸쳐 심각한 유동성 압박을 가져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회사는 재정적인 유연성과 유동성을 별 무리없이
유지했다.
투자 손실과 자본 잠식을 피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여기서 주목할만한 대목은 전반적인 상품구성비율로 볼 때 작년말부터
올해초까지 발생한 대량해지사태가 가져온 저축성보험료의 감소가 자산-부채
불일치에서 기인하는 재무위험성을 줄였다는 점이다.
이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최근 국내 대형 손해보험사인 삼성화재와 LG화재에 대한 평가등급을 발표
하면서 AM 베스트가 내놓은 배경설명중 한 대목이다.
이 보고서중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이 저축성 보험의 대량 해지가 보험사
경영에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일반인들, 심지어 수많은 보험업계 종사자들조차 금년초 중도해지사태로
위기감을 느꼈을 뿐 이것이 중장기적으로 보험사 경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은게 현실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부정적인 면도 적지 않다.
보험사의 주수익원인 투자수익이 불규칙하고 자금 조달비용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장기금융산업인 보험업에선 필수적인 장기채권시장이 국내에는 아직
없어 자산-부채간 불일치 문제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보고서 내용 자체가 하나의 복잡한 학술논문을 연상케할 정도로 난해하다.
이를 접한 일반인으로선 난감하기 그지없을 것이다.
어쨌든 삼성과 LG화재에 대해 AM 베스트가 최종적으로 내린 평가결과는
A-(excellent), 우리말로 하면 "우수"정도 된다.
한국에 대한 평가등급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물론 이들 회사외에도 이만한 등급을 받을 수 있는 보험사도 적지 않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일반인 입장에선 보험감독원 평가자료가 가장 쉬울지 모른다.
보감원은 각보험사별로 매년 경영실적을 수익성 성장성 안전성 공공성부문
으로 나눠 점수화한 다음 종합평점으로 A B C 등급을 매긴다.
감독기관이 나름대로의 잣대를 갖고 각 보험사의 속사정을 분석, 대외적으로
발표한다는 점에서도 그 의의가 있다.
이외에도 각 보험사가 한해 실적을 대외공포하는 결산공고 등도 믿을만한
보험사를 고르는 척도가 될 수 있다.
특히 이경우에는 자산 운용 수익이 얼마나 되는지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업종 특성상 보험영업부문에선 수익을 거둘수가 없다.
그 회사의 수익성은 계약자가 낸 보험료로 모아진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
으로 운용했느냐가 바로 보험사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점에서다.
보험전문가들은 현실적인 대안으로 항상 접할 수 있는 보험설계사를 눈여겨
보라고 조언하고 있다.
그들이 고객을 대하는 자세가 어떤지, 또 적절한 상품을 추천해 주고 그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지 살펴볼 때 믿을 수 있는 보험사
인지를 판가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우량보험사는 회사의 얼굴인 설계사에 대한 교육을 강화, 우수한 설계사를
확보하고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고객이 만나는 설계사의 자질이 바로 보험사의 선택기준이
될 수 있다.
보험은 고객과 보험사간의 "신의 성실의 원칙"에 따라 맺어진다는 점에서
다른 금융거래와 뚜렷한 차이가 난다.
이는 "일인은 만인을 위한, 만인은 일인을 위한" 제도가 바로 보험이란
말처럼 보험을 떠받치는 지주역할을 하는 원리의 하나이기도 하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나에게 꼭 필요한 보험상품을 추천해 주고 꾸준히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보험사가 바로 믿을 수 있는 곳이란 점을 기억해야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