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와 정보통신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개발을 선도하는 연구기관으로
자리잡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 정부출연연구소에서 민간 재단법인으로 바꿔 안정적인 연구재원을
확보하고 연구의 독립성도 높일 계획입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김효석 신임원장은 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보화와
정보통신산업은 우리나라가 하루빨리 IMF체제를 벗어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핵심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김원장은 특히 "정보화는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천하려면 많이 떠들어야 한다는 것.

지금 정부나 기업 모두 여력이 없다보니 정보화는 급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지금 정보화를 서두르지 않으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그는
우려했다.

김 원장은 "대통령을 직접 만나 정보화에 대한 비전과 계획을 설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정의 최고책임자가 관심을 갖고 비전을 제시해야 정보화가 효과적으로
추진될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 정보화관련 연구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한국전산원의 정보화관련 연구조직을 넘겨받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전문가들을 조직화하는 작업에도 나설 생각이다.

대학에 있으면서 기업의 정보화전략수립에 관여한 경험을 살리면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원장은 지난91년 경영정보시스템(MIS)연구회, 지난해에는
최고정보책임자(CIO)포럼 설립, 기업과 학계의 정보화전문가들의 교류를
주도했다.

김 원장은 서울대 상대를 졸업한뒤 미국 조지아대에서 경영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중앙대 교수로 근무하면서 여러 기업의 정보화전략수립에 참여,
"기업정보화에 관한 가장 많은 현장경험을 가진 교수"란 소리를 듣고 있다.

행정고시 11회로 상공부에서 근무한 적도 있어 공무원들과의 원만한
협조관계 유지에도 남다른 솜씨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정건수 기자 ks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