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9일 경부고속철도사업과 관련, "건설교통부는 2004년까지
서울~대구 구간을 신선으로 건설하고 대구~부산구간은 기존철도를 전철화
하기로 했지만 2004년 이후에 대구~경주~부산구간도 전철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국민회의 주요 당직자들로부터 주례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특히 경주의 경우 외국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반드시
경유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당초 2006년부터 대구~부산구간에 신선을
건설하려던 건교부의 고속철도 사업계획 변경안과는 차이가 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 한은구 기자 to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