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박세리(21.아스트라)에게 골프를 같이 치자고
제의했다.

삼성물산은 골프광인 클린턴대통령이 9일 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
프로암대회에서 짐 리츠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회장을 통해 박세리와
함께 라운드하고 싶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알려왔다고 밝혔다.

삼성은 백악관측이 초청장을 전달하기 위해 LPGA를 통해 박세리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알아갔다고 덧붙였다.

클린턴 대통령의 갑작스런 제의를 받은 박세리는 리츠회장에게 "지금
대회를 치르고 있기 때문에 대회일정을 보아가며 회장님과 상의해 라운드
날짜를 정하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골프회동은 클린턴의 휴가기간중이나 박세리가 대회에 나가지
않는 주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삼성관계자는 대회가 열리는 주에 두 사람의 골프회동이 이뤄지는 것은
상식밖이라며 "마지막 메이저대회가 끝난뒤 8월중 클린턴의 휴가지 인근에서
두 사람이 만날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