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파견이 우리나라 노동산업의 선진화, 탄력적인 인력운용, 기업의
경쟁력강화 등 경제의 가장 기본적인 밑받침이 되고 있다는데 보람을
느낍니다"

케이텍맨파워 김대식 대표이사의 "인재파견업"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은
대단하다.

인재파견이 값싼 노동력을 공급해주는 것이 아니라 우수한 인력을 공급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라는게 김이사의 생각이다.

김이사는 "이용업체가 인재파견을 단순한 용역의 개념으로 생각해
비용을 줄이려고 하는 것이 오히려 기업의 경쟁력에 걸림돌로 작용할수
있다"고 지적했다.

케이텍맨파워는 지난 86년 인재파견이라는 용어조차 없었던 불모지
한국에서 최초로 인재파견을 정착시킨 회사.

김이사의 이같은 자부심은 그가 몸담고있는 케이텍의 성장과정과
맞물려있다.

케이텍은 지난 86년 코리아템포러리라는 상호로 출발한후 지금까지
순수인재파견만을 고집하면서 업계를 주도해온 대표적 기업이다.

순수인재 파견회사인 만큼 경비나 청소 등 단순노무직 용역은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현재는 90여개 업체에 전산직 비서직 텔레마케팅 번역 등의 직종에
약 2천여명의 파견근로자를 관리하고있다.

지난 96년부터는 한국 까르푸 직원 채용을 대행해 1천5백여명을 선발했고
지금도 간부급사원 2백여명의 선발이 진행중이다.

이런 케이텍에 외국인회사들의 합작제의가 잇따른 것은 당연한 일.

김이사는 그러나 "자본력이 우세한 외국기업과의 합작으로 우리 시장을
내주기 보다는 당당하게 경쟁으로 외국기업을 누를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김이사는 "케이텍이 지난 12년간 고난의 토대위에서 쌓아올린 경륜과
위기대처능력이야말로 최고의 경영노하우"라며 "이런 선구자적 기지를
발휘한다면 외국사와의 합작없이도 충분히 시장을 주도해나갈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