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돌이 지난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조제분유인 "남양아기사랑 4단계"가
IMF 한파에도 불구, 분유시장에서 뜻밖의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다.

남양유업은 6일 이제품의 월판매량이 지난해의 평균7만캔(7백50g들이)에서
최근 34만캔까지 급증했다고 밝혔다.

조제분유는 대개 신생아부터 생후1년미만의 유아들이 주소비층인 상품.

첫돌이 지나면 일반우유로 바꿔먹이는 것이 보편적인 수유패턴임에
비추어볼때 이제품의 판매호조는 예상을 크게 벗어나는 것이라 남양유업측도
내심 적잖이 놀라고 있다.

이제품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은 첫돌이 지난 아기에게
시판우유만을 먹일 경우 유아빈혈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부터라고.

남양유업은 철분과 비타민D가 듬뿍 들어있는 이제품이 성장기유아의 영양
불균형을 막아줄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면서 수요가 빠른 속도로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