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고구마가 본격출하되고 있다.

김제, 익산, 해남, 영암, 여주등지에서 수확된 고구마들로 가락시장에서
상품이 kg당 5천원에 소매되고 있다.

지난해 같은시기보다 30%선이 높은시세다.

지난해 재고가 거의 소진된 상태에다 햇품 물량이 넉넉치 못한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고구마는 5월-6월에 파종해 7월하순경부터 성숙하기 시작돼
가을 첫서리가 내리기전에 수확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시설재배가 늘어나면서 물량은 그다지 많지않아도
6월중순부터 일부출하되고 있다.

고구마의 원산지는 멕시코에서 남아메리카 북부로 추정되고 있다.

이후 콜럼버스에 의해 스페인에 전해지고 스페인 사람에 의해 필리핀으로,
또 16세기말에 중국으로 전해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재배되기 시작했다.

최근 고구마 생산량은 중국, 인도네시아.한국등 아시아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식용고구마는 당질이 풍부해 부식용으로 많이 쓰이며 간식용으도 인기가
높다.

또 튀김, 죽, 맛탕과 버터구이, 파이, 프라이스위트등으로 조리되기도
한다.

관련상가에서는 앞으로 햇고구마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시세가 떨어질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조재현 기자 jhch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