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는 무엇보다 소규모 부품 제조업에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또 정보통신 관련 소프트웨어 부문 노하우도 풍부합니다.

한국기업들이 호주에 진출할 때 이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선구(49) 호주 퀸즐랜드주 통상경제부 한국담당국장은 한국이 지금
경제위기에 처해 있지만 해외투자를 게을리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사업성이 풍부한 지역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달러를 벌어들이는 것이야말로
지금의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호주는 철광석 석탄 알루미늄 등 1차상품 원료가 풍부한 나라입니다.

한국기업들의 우수한 제조기술이 들어온다면 사업성이 세계 어느지역보다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호주 현지에서 대학원을 마치고 주공무원으로서는 가장 높은 직위에 오른
이국장은 "한국은 이미 호주의 두번째 무역상대국으로 부상했다"며 "특히
최근들어서는 호주정부의 적극적인 외자유치노력에 힘입어 어느때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신규투자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국장은 또 "한국에 대한 호주측의 투자유도를 위해 오는 9월께 호주
민.관합동투자사절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한.호주간
무역증진의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브리스본(호주 퀸즐랜드)= 정종태 기자 jt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