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95~97년)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한국화장품이 올 상반기 흑자전환하는데
성공했다.

한국화장품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을 추정한 결과 5백60억원의 매출액에
10억~15억원정도의 경상이익을 올렸다"고 말했다.

한국화장품은 지난 95년 적자전환(-26억원)한뒤 96년(-32억원) 97년
(-75억원) 3년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SK증권은 한국화장품이 구조조정을 통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화장품은 종업원을 1천4백명에서 8백60명으로 5백40명 줄이고 야구단
탁구단 농구단 등의 운영을 중단하는 등 2년전부터 활발한 구조조정을
해왔다.

이에따라 부채비율이 1백29%에 그치는 등 재무구조도 건전해지고 있다고
SK증권은 분석했다.

SK증권은 다만 화장품업계의 할인 경쟁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주력제품인
칼리등이 급격한 매출증가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향후 성장성은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