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 선물가격의 저평가 현상이 해소될 조짐을 보이면서 매도차익거래
청산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선물을 팔고 현물주식을 사들이는 매도차익거래 청산은 2일 3백15억원에 이
르렀다.

이에따라 매도차익거래 잔량은 4백여억원으로 줄어들었다.

9월물 이론가격과 선물가격은 격차인 괴리률이 지난 30일 마이너스 6.73%에
서 2일 장중에 마이너스 2%까지 좁아지자 무위험수익을 실현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이날 매도차익 청산물량(현물주식 매수)은 삼성전자가 44억원으로 가장 많
았고 포항제철(30억원) LG전자(12억원) 대우중공업(10억원) SK(6억원) LG화
학(5억원)순이었다.

대부분 외국인이나 기관이 보유한 대형주였다.

ABN암로증권관계자는 "한국증시를 바라보는 외국인 투자자의 시각이 비관적
에서 다소 우호적인 바뀌고 있고 괴리율도 좁아지는 추세여서 매도차익거래
청산을 통한 현물주식 매수가 주가안정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
다"고 말했다.

최인한 기자 janu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