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법에서 발생한 집단 난동 사태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윤모(56)씨가 14일 첫 재판에서 부정선거 의혹부터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서부지법 형사1단독 박지원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윤씨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자신의 직업을 전도사로 밝힌 윤씨는 "계엄의 원인인 부정선거에 대해 아무 조치가 없고 국가와 사법부가 나 몰라라 하니 국민이 직접 화가 나 우발적으로 '나라가 끝난다'는 생각으로 (서부지법에) 들어간 것"이라며 "부정선거에 대해서 국가와 사법부가 철저하게 합동수사단을 꾸려 조사한 다음에 이 재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전날 보석을 청구한 윤씨는 이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도 "나가면 좋겠지만 안 나가도 크게 지장은 없다"고 말했다.변호인은 윤씨의 행위에 고의성이 없었다며 "피고인이 경찰에 삿대질하거나 방패에 손을 댄 점, 경내에서 바로 나오지 않고 머무른 점은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윤씨는 지난 1월19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직후 서부지법에 난입해 경찰의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법원 출입문 셔터를 손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검찰은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로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태와 관련해 전날까지 82명을 구속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채상병 사건' 관련으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의 항소심이 다음달 시작한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4-1부(지영난 권혁중 황진구 부장판사)는 박 대령의 항소심 첫 공판준비기일을 4월18일 오전 10시로 지정했다.공판준비기일은 본격적인 재판 시작에 앞서 사건의 쟁점과 증거를 정리하는 절차다.공판과 달리 피고인 출석 의무는 없다.박 대령은 2023년 7월19일 발생한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조사 기록의 민간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김계환 당시 해병대사령관의 명령에 따르지 않고 항명했다는 혐의로 같은 해 10월6일 국방부 검찰단에 의해 기소됐다.지난 1월 중앙지역군사법원은 사건 당시 박 대령에게 명확한 이첩 보류 명령이 없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아울러 실제 이첩 실행 때 김 전 사령관의 중단하라는 명령이 있었지만, 이는 정당하지 않은 명령으로 항명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배우 김수현 소속사가 고(故) 김새론과 김수현의 관계에 대해 이전과 다른 입장을 내놨다.과거 김새론이 함께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열애설이 불거지자 "의도를 모르겠다"며 열애설이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던 소속사는 14일 끝내 "두 사람이 2년간 교제한 게 맞다"고 인정했다.김새론 측이 주장하는 '중학교 2학년부터 교제설'에 대해서는 "성인이 된 후 연인이 됐다"고 강조했다.연이은 드라마 흥행으로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한 김수현이 김새론 사망 후 불거진 뒤늦은 열애설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대중이 등을 돌리게 된 가장 큰 문제는 김수현의 과거 거짓말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김새론이 자신의 SNS에 김수현과 함께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삭제한 것은 지난해 3월. 사망하기 1년 전이다. 이에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온라인상에 퍼져 있는 사진은 과거 같은 소속사였을 당시 촬영한 것으로 보이며 김새론 씨의 이러한 행동의 의도는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입장을 냈다.소속사 측이 "의도를 알 수 없다"고 하자 가뜩이나 음주운전 논란으로 대중들의 날 선 반응을 직면해야 했던 김새론에게 '셀프 열애설' 비난과 악플이 쇄도했다.설상가상으로 연예부 기자 출신 한 유튜버는 김새론 측근의 말을 빌려 "김새론이 함께 소속사에 있었던 김수현이 새로운 드라마를 통해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상황에 잘 나가는 김수현과 함께 찍은 사진을 지인들에게 공유하려 했다"고 의도를 추측해 방송했다.해당 유튜버는 "김새론 지인들에 따르면 '내가 과거에 이만큼 잘 나갔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충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