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대상 기업인 한일합섬과 일화가 부도를 냈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일합섬은 한일은행 용산지점에 돌아온 57억8천만원
어치의 어음을 이날까지 막지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

한일합섬은 국내최대의 아크릴 생산업체이다.

이 회사는 의류와 건설부문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해 왔으나 금융비용과
환차손부담이 늘어나면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한일합섬은 작년에 8백74억원의 8백74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을 비롯,
3년연속 적자를 보였다.

한일합섬은 지난6월10일현재 7천4백60억원의 은행권 여신을 갖고 있다.

일화는 서울은행 망우동지점에 돌아온 어음 16억원을 결제하지 못해 지난달
29일 최종 부도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화는 지난 83년에 보리로 만든 "맥콜"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으며 최근
에는 "맥"이란 제품으로 재기를 시도하기도 했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