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피드 011'' / SK텔레콤 ]

SK텔레콤의 "스피드011"은 우리나라 이동전화 사용자 2명중 1명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이동전화 서비스다.

특히 지난달에는 서비스시작 14년만에 가입자가 5백만명을 돌파, 세계적인
이동전화 서비스로 발돋움했다.

이동전화 가입자수가 단일회사로는 세계에서 8번째로 많다.

011 가입자는 지난달말 현재 5백5만여명.

이는 우리나라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9백74만여명의 51.8%에 해당한다.

1천4백여만 가구중 약 36%, 경제활동인구 4명중 1명꼴로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셈이다.

가입자 증가속도는 최근들어 빨라지고 있다.

지난 96년 2백89만여명이던 것이 지난해말 4백50여만명으로 늘어났다.

올들어서는 한달에 10만여명꼴로 늘어나고 있다.

올해말이면 가입자가 5백60만명에 이르러 미국 사우스웨스턴벨등을 제치고
세계 6위 이동전화 업체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011의 이같은 성공에는 안정된 통화서비스가 가장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14년간의 이동전화서비스 운용경험, 넓은 커버리지(통화가능 지역)
등을 바탕으로 서비스품질을 끌어올렸다.

통화지역 확대를 위해 지난 5월말 현재 전국에 3천5백여개의 기지국
(아날로그방식 포함)을 갖춰놓고 있다.

세계 처음으로 지하철전용 고출력 소형기지국(BTS)을 설치했다.

지하상가 터널등에 중계기등을 설치, 음영지역을 해소하고 있다.

또 이 장비를 이용해 기존 서비스지역내 통화품질도 높였다.

주요 대도시간 자체 광통신망도 구축했다.

지난 95년부터 3년동안 1천2백억원을 들여 서울 부산 대구등을 잇는
1천2백km의 광통신망 설치작업을 최근 끝내 안정적인 통화서비스 기반을
갖췄다.

고객 지향적인 서비스시스템도 011의 선두유지에 기반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은 전국 44개 지점과 1천여개 대리점, 9개 고객센터등에
1천2백여명의 상담요원을 두고 고객요구를 즉시 처리할수있는 시스템을
운영중이다.

즉시과금체계 텔레뱅킹 고객정보시스템등을 통해 요금납부및 가입자불편
사항을 바로 해결하고 있다.

1시간안에 단말기에 대한 애프터서비스(AS)를 끝낸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체용 단말기를 확보해뒀다.

관련 서비스업체들과 AS대행협정도 체결했다.

이같은 서비스체계 구축으로 지난해말 국내 통신사업자 가운데 처음으로
국제표준품질 규격인 ISO 9002를 영국의 로이드사로부터 획득했다.

앞으로도 SK텔레콤은 통화품질 향상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이를 위해 커버리지 확대등을 위해 올해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우선 전국 2천1백여개인 디지털 기지국을 올해안에 2천7백여개로 늘리기로
했다.

또 내년까지 3천억원을 투자, 전국 교환국사와 기지국을 잇는 2천여km의
자체 광통신망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요금도 보다 저렴하게할 방침이다.

이달부터 가입자간 통화때 요금을 20% 깎아주고 있으며 다양한
선택요금제를 도입, 추가 할인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기본료를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김철수 기자 kc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