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인도중 침몰한 북한잠수정의 인양작업이 25일 재개됐다.

합동참모본부는 25일 "오전5시30분부터 45명의 잠수요원을 투입해 인양
작업을 재개했다"며 "잠수정에 묶은 철선을 확인하고 보조로프를 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부양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오후1시50분 공기주머니 설치작업을 마치고 압축공기를 주입,
잠수정을 부양한 후 1.8km 떨어진 바지선에 접안하는 순으로 인양작업을
진행했다.

군당국은 인양작업을 마치고 1차 수색작업에서 수밀문(해치)을 산소용접기를
이용, 개방한 뒤 해군 수중폭파대(UDT)와 폭발물처리반 등을 잠수정내
진입시켜 승조원의 사망여부를 우선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군당국은 이어 육상크레인을 이용, 잠수정을 방파제 위로 옮긴 뒤
합동신문조를 투입해 2차 정밀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따라서 늦어도 26일에는 침투목적과 경로, 잠수정의 표류원인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잠수함의 조사가 끝나는 대로 대비태세 미비및 인양차질에
관해 군책임자들을 문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청와대대변인은 이와관련 "잠수정의 내부조사가 끝나는대로 대응할
것은 대응하고 조치할 것은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장유택 기자 chang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