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확충을 위해 수도권 자치단체들이 산하기관과 제3섹터 법인을 잇달아
설립하고 있다.

경기도는 24일 파주시와 광주군 등 3개 자치단체가 공단 및 민관공동출자
법인 설립을 추진중이며 경기도를 포함한 13개 자치단체가 공단, 공사 등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파주시는 민간자본 5억2천여만원과 시예산 1억7천여만원을 투입해 지난
2월 설립인가된 혼합사료주식회사를 곧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 회사는 민통선지역내 야생초를 활용해 사료를 생산, 축산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광주군도 민간자본 50억원과 시예산 75억원을 공동 출자해 청소년
수련시설과 체력단련시설 등을 관리할 광주종합개발공사를 설립해 곧
법인설립등기를 마친 뒤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원시도 공영주차장과 시영아파트 등 공공시설물을 종합 관리할 시설공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 11월 택지개발과 주택건설 등의 사업을 벌일 경기지방공사
설립등기를 마치고 현재 각종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성남시는 지난해 5월
시설관리공단을 설립했다.

이밖에 안성군이 도축사업을 수행할 안성축산진흥공사를 지난 95년 설립한
데 이어 안산시는 지역난방 에너지를 공급하는 안산도시개발을 같은해 6월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인천=김희영기자 songk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