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올해 광고시장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2천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광고회사인 맥칸 에릭슨 월드와이드는 24일 올해 미국내 광고비용이
작년도의 1천8백75억달러보다 6.8% 증가한 2천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
했다.

이는 미국경제가 지속적인 활황세를 보이면서 광고시장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또 내년에는 새로운 밀레니엄의 시작인 2천년을 1년앞둔 시점이어서 광고
수요는 더욱 늘어나 6%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회사의 로버트 코언 수석 부사장은 이날 "광고업계가 경기호황으로
힘찬 상승국면에 있다"며 "올해 전국 네트워크를 가진 TV와 잡지광고를
포함한 미국내 광고비용이 7%이상 증가하고 지방신문과 라디오, TV 등을
이용한 광고도 6.5%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올해 세계전체의 광고시장 규모는 4%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회사는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동남아시아의 광고비용은 크게 감소하는
대신 유럽지역의 광고비용은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