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는 프랑스 톰슨멀티미디어그룹의 미국자회사인 톰슨사와
VTR 1백40만대,3억5천만달러상당을 올해안에 공급키로 계약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 계약 물량은 국내에서 이뤄진 VTR수출사상 최대 규모다.

특히 이 계약액은 대우전자의 올해 VTR 전체 매출목표인 8천7백억원(7억여달
러)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중 수출목표는 6억3천5백만달러로 전체매출에서 97%를 차지하고
있다.

대우전자가 톰슨사에 공급하는 VTR는 하이파이,4헤드,2헤드등 3기종
10개 모델이다.

톰슨은 고급기종의 경우 RCA브랜드로,보급형은 GE브랜드로 미국내
유명백화점을 비롯 전자전문점 대형할인점에 보급할 계획이다.

대우전자와 톰슨은 이 제품들의 판매추이를 지켜본뒤 앞으로 물량과
종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키로 합의했다.

미국 톰슨사는 프랑스 톰슨멀티미디어그룹이 GE로부터 인수한 AV(오디오/비
디오)부문 미국 자회사로서 컬러TV VTR 캠코더 오디오등 부문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는 업체다.

대우는 이번에 수출키로 계약한 1백40만대의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외에
40만대가량을 자가브랜드로 미국 시장에 내보내 총1백80만대를
판매키로 했다.

이는 미국 VTR내수시장의 12%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대우전자는 최근 미국 베스트사와 연간 50만대 규모의 냉장고를
공급키로 한데 이어 이번에 VTR에서도 대규모 계약을 성사시켜 금년수출목표
인 34억6천만달러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