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96 일대에 착공된 "서남권 농산물
도매시장 "이 기존의 도매시장과 달리 완전 민영화된 방식으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21일 서남권 농산물 도매시장 운영을 민영화하라는 고건 서울시장
당선자의 지시에 따라 상인이나 생산자 단체에 입주권을 줘 분양하는 방식의
민영화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도매시장의 경우 시유지나 사유지를 시가 매입한뒤 건물을 짓고
민간이나 농협 등 생산자 단체에 위탁운영됐었으나 완전 민영화된 적은
없었다.

고당선자는 "시 예산으로 시장을 개설한 뒤 위탁운영할 경우 결국은
도매시장법인들에게만 이득이 되는 만큼 민영화해 농협 등 생산자 단체와
도매시장 법인들간에 경쟁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말했었다.

< 김동민 기자 gmkd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