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유업이 제품수를 20% 줄이는등 대폭적인 구조조정 작업에 착수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부채비율이 1천%에 이르는 경영난을 해소하려는 자구
책의 일환이다.

해태유업은 21일 오렌지주스류와 고급 유제품등 IMF 한파 영향으로 매출
이 극히 부진한 제품의 생산을 내달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대상품목은 고급우유인 "엘리트 에이플러스" 1백% 과즙음료인 "칠드업
오렌지""토마토 그대로""오렌지 그대로" 캔제품인 "겨울모과""진한대추"
그리고 "칼슘치즈"와 "후르츠 30"등이다.

이회사는 앞으로 보급형 유제품과 치즈류등 30여개 품목에 판촉을 집중
할 계획이다.

해태유업은 또 강진(전남) 대구 수원등에 있는 3개 공장중 1개를 처분,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회사는 현재 컨설팅업체에 위탁,진행중인 경영진단이 끝나는 내달 중순
께 구체적인 구조조정 방안을 최종 확정한다.

이회사는 지난 89년 해태그룹에서 완전 분리,민병헌회장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나 IMF의 영향등으로 매출이 부진해 어려움을 겪고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