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18일 입원료등 의료보험 진료수가를 7월 1일부터 평균 3.5%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복지부는 전체 2천2백50개 수가항목중 진단시약 및 진료용소모품 가격이
오른 3백80여개와 원가대비 수가가 40%미만인 3백여개 위주로 이같은 비율
내에서 진료수가를 조정하기로 했다.

소아열성경련 응급처치료는 현행 1천4백20원에서 4천2백60원으로 2백%
오르고 티눈제거술도 7천4백20원으로 1백% 인상된다.

또 *간염항원검사 14% *혈액형 및 당 검사, 정상분만 10% *입원료
1.6~2.4%씩 오른다.

이에따라 의료기관을 이용할때 환자 본인이 부담하는 비용도 소폭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초진료와 재진료는 동결된다.

복지부는 또 병원의 종별가산율(서비스원가차이를 감안, 고시한 금액에
일정률을 더해주는 비율)을 현재 15%에서 17%로, 의원은 10%에서 13%로 높여
이만큼 진료비를 더 지급하기로 했다.

한편 연초 환율급등 등에 따라 의료보험약가와 재료대수가가 이미 12.8%,
30~80% 오른데다 진료수가까지 상향조정된만큼 의료보험료도 상당폭 인상될
것으로 우려된다.

의보진료수가는 지난해 1월 5%, 9월 9% 인상된바 있다.

< 최승욱 기자 sw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