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무기질 불포화지방산은 성인병을 예방하는 건강증진의 열쇠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의 3대 열량영양소가 균형있게 섭취돼있다면
다음엔 영양대사의 질을 높이는 비타민 무기질 불포화지방산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 비타민 =비타민C E A는 대표적 항산화제.

이것이 부족한 사람가운데 당뇨병 류머티스성관절염 치매환자가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와있다.

혈액내의 항산화제는 유해산소가 미토콘드리아를 산화, 손상시키는 것을
막아준다는 것이다.

세포내의 발전소라 할수 있는 미토콘드리아 DNA(디옥시리보핵산)는
보호막인 히스톤이라는 단백질이 없기 때문에 유해산소의 해를 입기 쉽다.

당뇨 치매 암 등이 미토콘드리아 DNA의 파괴로 생긴다는 이론은 항산화
비타민의 섭취를 권유하는 증거가 되고 있다.

예컨대 비정상적인 면역기능으로 생기는 류머티스관절염에 걸린 사람들은
혈중 항산화비타민의 농도가 10~25%낮다는 연구결과다.

또 비타민C는 뇌의 안쪽에 들어가 뇌안으로 들어가려는 해로운 화학물질을
걸러내는 수문장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의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비타민C가 치매 예방에 기여할수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항산화비타민은 유해산소의 동맥혈관 파괴를 막아
심장병예방에 기여한다.

<> 무기질 =나트륨과 칼륨은 세포 안팎을 드나들며 세포의 자극을
주위세포에 전달해준다.

칼슘과 마그네슘 철 아연 구리 등은 효소 핵산 등과 결합해 세포의
생화학적 반응을 억제 또는 활성화시키는등 적절히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효소가 기능을 발휘하는데 이런 무기질들이 없으면 안된다.

이런 측면에서 미네랄은 신진대사에 필수불가결한 물질로 필요한 양만큼은
반드시 섭취해야 한다.

예컨대 아연이 부족하면 성장장애 신경장애 면역결핍 성기능장애 등이
생긴다.

셀레늄이 부족하면 심부전 근육약화가 오고 암발병 위험이 증가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망간이 부족하면 골격이상 신경이상 성기능이상 등이 생긴다.

이런 까닭에 각종 미네랄이 충분히 함유된 음료수 또는 식품을 섭취하면
건강에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질수 있다.

그러나 이런 신념은 잘못된 점이 많다.

천연식품으로 영양소가 균형잡힌 식사를 하는 사람에서 미네랄 결핍이
일어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단 특수한 지역적 환경에 의해 요드가 결핍한 지역에서는 요드를 식품에
첨가해주고, 임신으로 철분이 결핍되기 쉬우면 철분을 보충해주는 등의
예외가 있을수 있다.

<> 불포화지방산 =탄소간 이중결합이 있는 불포화지방산은 심장병
천식을 예방하고 류머티스 관절염의 통증을 완화시켜준다는 연구결과가
줄을 잇고 있다.

다가불포화지방산이 포함된 생선을 많이 먹는 에스키모 덴마크 일본북부에
사는 사람들은 심장병 발병률이 현저히 낮다.

아직도 증명은 되지 않았지만 불포화지방산이 혈중 중성지방및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1주일에 3백g씩 연어 고등어 참치 꽁치 청어 등을
먹으면 심장병 발병률이 30%정도 감소한다고 한다.

불포화지방산은 관절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프로스타글란딘 류코트리엔의
생성을 감소시킴으로써 류머티스관절염에 이롭다.

연구에 따르면 환자들의 통증은 크게 감소하고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의 약을 줄여 먹여도 예전과 동일한 소염 진통효과를 얻을수
있었다.

이밖에 불포화지방산은 천식 폐기종 피부가려움증을 예방하거나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불포화지방산을 섭취하려면 등푸른생선 달맞이유 해바라기유 옥수수기름
콩기름 등을 먹으면 된다.

다만 지방섭취열량을 총 섭취열량의 20%로 낮추고 포화지방산 단일불포화
지방산 다가불포화지방산을 각각 1대 1~1.5대 1의 비율로 섭취해야 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