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부투자기관중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공기업은 한국전력이었다.

규모가 큰 덕분에 5천6백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하지만 96년도와 비교해보면 오히려 순이익이 6.2% 줄었다.

경영효율성은 떨어졌다는 얘기다.

지난해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공기업은 한국토지공사로 1천1백7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96년 4백9억원이었던 순이익이 5천2백7억원으로 껑충 뛴 덕이다.

하지만 이처럼 수량에 의한 평가만이 아니라 인사 조직관리 자회사관리
연구개발실적 등 비계량적인 평가를 덧붙이면 사정은 달라진다.

참고로 비계량평가를 종합한 지난 96년도 정부투자기관 경영실적평가를
보면 한국조폐공사가 종합 평가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한국통신 한국전력이 2,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경영실적에 대한 종합평가는 현재 정부투자기관 평가기획단에서
분석중이다.

결과는 6월말까지 나온다.

이번 평가결과는 공기업 경영혁신방안에 반영될 예정이다.

결과에 따라 강도높은 구조조정안과 민영화방안이 나올수도 있어 공기업들이
숨죽여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 김준현 기자 kim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