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은 오는 17일께 대폭적인 금리인하와 재정투융자 확대를 비롯
실업대책과 경제회생 방안을 위한 국정 전반에 걸친 개혁방안을 발표할 예정
이다.

여권이 마련중인 국정개혁안에는 이밖에도 정부조직개편을 비롯한 정치 행
정개혁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국민회의 조세형총재권한대행은 8일 "김대중대통령은 미국방문을 마치고 귀
국한 후 17일께로 예정돼 있는 6.4 지방선거 당선자 대회에 참석, 재정투융
자 확대와 경제구조 개혁방안 등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행은 "김 대통령은 이번 미국방문 기간중 경제외교의 성과를 낼 수 있
을 것"이라고 전제, "실업사태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적자재정을 각오
하고 사회간접자본 투자확대 등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함께 "국제통화기금(IMF)및 미국측과 합의해 금리를 현재보다 한
단계 낮춰 기업의 연쇄부도사태를 진정시키고 경제회생을 촉진할 계획"이라
고 설명했다.

조 대행은 "지방선거에서 여권이 압승을 거뒀고 제2기 노사정위원회가 출범
했기 때문에 그만큼 방미외교의 성과도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 대통령은 또 당선자 대회에서 경제구조 개혁방안과 함께 정치 행
정 분야에 대한 과감한 개혁구상도 밝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남국 기자 nk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