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재일교포 자본의 국내 유치에 적극 나선다.

전경련 부설 국제산업협력재단은 "재일교포모국투자촉진위원회"를 구성,
다음달 초 정식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8일 발표했다.

국제산업협력재단은 재일교포거류민단 재일한국인본국투자협회 등과
공동으로 이 위원회를 구성, 재일교포 기업인들의 모국 투자에 따른 애로및
문제점해결을 위한 제도개선에 노력키로 했다.

특히 세계한민족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재일교포 지도자들이 대거 입국하는
오는 9월께 모국투자촉진방안에 대한 대규모 심포지엄을 개최키로 했다.

국제산업협력재단은 이와 함께 국내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수출촉진 컨설팅지원 사업의 대상에 다음달부터 국내 진출한 재일교포
기업들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또 국내 실정에 익숙하지 못한 교포기업인들을 돕기 위해 각종 계약관련
법률자문 서비스를 지원하는 "재일교포 모국투자 법률부조사업"도 오는
9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국제산업협력재단 이형만사무국장은 "재일교포 기업인들은 지금이 모국
투자의 적기라고 판단하고 있으나 내국인과의 차별대우 등 문턱이 높아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며 "재계가 앞장서 투자환경을 개선해나가면
교포기업인들의 국내 진출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권영설 기자 yskw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