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은행소유가 전면적으로 허용될 방침이어서 각 은행들에 대한 지분
다툼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26개 은행중 6월 현재 대기업들이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포함)인 은행은 장기신용은행 상업은행 조흥은행 한일은행 등
18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의 경우 제1주주의 지분이 대부분 10%에 미달하고 있고 최근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에 수백억원정도의 자금만 투입하면 최대주주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장기신용은행은 동부화재가 최대주주이지만 지분율은 5.21%에 머물고
있고 상업은행은 최대주주인 삼성생명의 지분율도 4.98%에 그치고 있다.

또 조흥은행(흥국생명 5.22%) 한일은행(일성신약 3.92%) 신한은행(대교
1.39%) 하나은행(동부화재 7.83%) 대구은행(동일산업 1.64%) 광주은행
(금호건설 8.63%) 등도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10%를 밑돌고 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