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맞춰 8일 뉴욕에서 한국투자유치 행사가
열렸다.

미국자본유치에 나선 한국 기업, 금융인과 지방자치단체, 정부관계자 등
1백30여명으로 구성된 투자유치단(단장 박태영 산업자원부장관)은 이날
뉴욕 힐튼호텔에서 한미투자포럼을 열고 정부의 외자유치정책을 설명하고
개별기업상담회를 가졌다.

이날 투자설명회에는 당초 예상참석인원의 두배 가까운 5백여명이 참석해
미국 투자가들의 한국투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특히 벤처기업인 메디슨에 대해 15건, CTIS 8건, 제일창업투자 9건 등 모두
2백71건의 개별상담이 예약됐다.

이중 일부 업체들은 행사 개최기간을 넘겨 별도로 상담일정을 잡아야 할
정도로 활발한 상담이 이뤄졌다.

김 대통령은 서면메시지를 통해 "지금이 한국투자의 최적기이며 한국인은
어려울 때 도와주는 친구를 결코 잊지 않는다"면서 한국투자를 권유했다.

투자유치단은 오는 11-12일 로스앤젤레스에서 행사를 갖는다.

< 뉴욕=이학영 특파원 hyrhee@earth.ne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