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리업체들이 판매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손님들이 붐비는 할인점에
점포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IMF한파로 고급제빵에 대한 수요가 크게 준데다 여름 비수기까지 겹친데
대한 대응책이다.

특히 이달말부터 5월 윤달이 시작돼 생일케익류를 중심으로 고급제품의
매출이 격감할것으로 예상, 새로운 판로개척에 나선 것이다.

크라운 베이커리 신라명과등은 이에따라 최근 E마트 그랜드마트등의
할인점에 새로운 브랜드로 영업점을 개설하는등 기존 가격보다 20-30%
저렴한 빵류로 고객유치에 들어갔다.

크라운 베이커리는 내달초 인천 계양구에 있는 그랜드마트에 즉석빵집인
"브로첸"을 연다.

브로첸은 지난해초 인수한 독일빵집의 브랜드.

크라운 베이커리는 브로첸에서 그랜드마트를 찾는 고객에게 기존제품
보다 20% 정도 싼값에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회사는 앞으로 할인점 병원등지에 즉석빵은 물론 완제품 코너도 설치할
방침이다.

할인점 진출에 가장 적극적인 신라명과는 현재 E마트등을 대상으로 점포
추가개설 가능성을 타진중이다.

이회사는 이미 일산과 부평에있는 E마트에 "봉갸또"란 브랜드로 영업을
하고있다.

회사측은 할인점내 점포의 경우 기존 일반체인점과의 마찰을 감안,
취급 대상 품목을 20-30종류로 국한하고 값도 30% 정도 인하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고려당 계열 고려스낵식품도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대형 할인점인
마그넷에 "베이커리 두 리브르"를 여는등 베이커리업계의 할인점 진출이
가속화 되고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