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의 이견이나 투자재원 부족으로 공사가 중단된 부천 작동~
서울 고척동간 도로와 인천 소래대교건설 사업이 국고지원으로 내년안에
모두 완공된다.

건설교통부 광역교통기획단은 7일 공사중단으로 극심한 교통난을 겪고
있으면서도 지자체간의 이해관계로 오랫동안 방치되고 있는 수도권 서부지역
2개 사업을 곧 착수키로 서울시 경기도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 부천 작동~서울 고척동간 도로 =신도시인 부천중동에서 서울 남부순환
도로를 연결하는 6차선 도로다.

전체 4.2km 가운데 부천시구간 2.3km는 지난 92년말 완공됐다.

그러나 서울 양천구청은 서울시구간에 대해 환경보호 및 재원부족
(2백77억원)을 내세워 공사를 하지 않았다.

정부는 사업비의 절반을 지원, 내년 12월까지 완공키로 서울시와 합의했다.

<> 소래대교건설 =인천 남동공단과 경기도 시흥시 시화공단을 연결하는
1.8km(인천시 0.62km, 시흥시 1.22km)구간 왕복 4차선 다리다.

당초 올해안에 준공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인천시가 재원을 제때 조달하지 못해 시흥시 구간 교각공사만
이뤄져 "반쪽다리"라는 지적이었다.

정부는 사업비(2백16억원)의 절반을 지원, 내년 6월까지 완공키로 했다.

불과 5백m거리인 소래포구와 월곶신도시에 연결다리가 없어 25km를
돌아가는 불편이 없어지게 됐다.

< 김호영 기자 hy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