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전문소프트웨어를 개발해 공급하는 SW업체들이 각광받고있다.

과학적인 경영관리가 기업의 생존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해지자 기업들이
서둘러 기업정보망 구축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각종 정보에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기업은 결국 도태되는 시대 사항을
반영한 것이다.

여기서 한국기업의 실정에 맞는 회계업무관리 소프트웨어 개발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더존컨설팅 한국기업전산원 한국하이네트 동림시스템은 한국적 회계소프트
웨어 개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 기업은 IMF시대에서도 잘나가는 소프트웨어 회사로 꼽힌다.

더존컨설팅이 개발한 회계정보 소프트웨어인 "네오-엠(NEO-M)"은 예산관리
일반회계 자금 자산 세무 경영정보 등 기업운영에 필요한 6개 기능으로
구성돼있다.

각 부서에서 입력한 회계전표만으로 곧바로 현금흐름표를 작성해줄 뿐아니라
세무회계상 필요한 감가상각을 자동적으로 계산한다.

또 각종 재무관련 정보를 도식화해 경영예측도 가능하게 해주는 장점을
갖고있다.

더존컨설팅은 자체 개발한 세무회계 소프트웨어를 전국 세무회계사무소의
75%가 쓰고있고 1만여개의 일반업체에도 공급됐을 만큼 자사 소프트웨어가
확산됐다고 밝혔다.

한국기업전산원도 "경영정보탑"이라는 자체개발한 회계정보 소프트웨어를
가지고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경리회계 판매 재고 구매 자재 고정자산 인사급여 등
각 부문관리 전문시스템들이 독립적으로 운영되어 업무처리과정 자체를
자동화했다.

이에따라 비용과 시간절감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동시에 각 부문간 기능이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정보의 활용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한국기업전산원 관계자는 자사의 경영정보시스템(MIS)을 현재 6만여개
중소기업들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정보화사업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97년과 98년 2년연속 생산성
대상을 받기도했다.

한국하이네트가 개발한 회계소프트웨어인 "윈-파워(Win-Power)"시리즈는
판매재고 재무회계 자재생산 인사급여 등 부문관리 전문시스템이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전표처리만 이루어지면 재고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구매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또 한번의 전표입력으로 모든 회계업무가 일괄처리되고 각종 장부출력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동림시스템의 "액트베이스(ACTBASE)"는 7년간의 연구개발끝에 탄생한
회계관리 소프트웨어다.

제조 건설 유통 임대 용역등 다업종 회계처리가 가능한 것이 강점이라고
회사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들 회계정보 소프트웨어의 장점은 하나같이 전표입력만으로 회사 전체의
재무상태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회계관련업무에 필요한 시간과 인력이 대폭 줄어든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반 중소기업의 경우 회계전표작성에만 보통 일주일이 걸리지만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경우 하루밖에 걸리지 않는다.

경영효율성에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얘기다.

IMF한파속에서 돋보일 수 있는 제품이라는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