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보석 디자이너로 평가받는 프랑스 카르티에가 수집 보관해온
보석 소장품이 국내에서 선보이고 있다.

광고대행사인 상암기획 주관으로 오는 10일까지 서울 경복궁앞 갤러리
현대에서 열리는 이번 카르티에 컬렉션엔 카르티에가 소장해온 1백점의
보석류가 전시되고 있다.

에머랄드 다이아몬드 산호 옥 수정 등을 재료로 지난 1920년대 만들어진
작품들이다.

이중엔 1백43캐럿이 넘는 네모난 대형 에머랄드와 2천개가 넘는
다이아몬드를 사용한 싯가 55만스위스프랑(약 5억원)짜리 목걸이, 이집트풍의
브로치, 수정팔찌, 산호로 만든 탁상시계, 휴대용 화장품 케이스 등이
포함돼있다.

전체 전시작품의 싯가는 1천4백만스위스프랑(1백31억원)정도.

카르티에 코리아 안미혜 과장은 "인도와 페르시아 중국 이집트 등 고대
문명을 꽃피웠던 지역의 각종 유물로부터 모티브를 얻은 작품들도
전시된다"며 "그동안 한국에서 볼수 없었던 보석예술품을 볼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