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바닥을 다지는 달"

5월의 폭락장에서도 빛을 발했던 한경스타워즈 참가자들의 이달 장세관이다.

구조조정이 가속도를 더해가며 한차례의 태풍도 예상되지만 종합주가지수
300선은 지켜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가전망=대부분 종합주가지수 300~350의 박스권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엔.달러환율 상승에 따른 동남아통화및 증시불안, 국내 경기침체지속,
1조6천억원의 유상증자물량대기, 외국인관망세 등이 여전히 악재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지자체선거이후 정계개편이 마무리되며 구조조정도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은 호재로 꼽았다.

한남투신의 황창진 주식운용역은 "일단 6.4선거가 지났으니 어느 정도
안개가 걷힐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구조조정프로그램이 실행단계로 접어들면서 월중반까지는 300~350의
박스권을 지속하다 점차 상승기회를 엿보는 한달이 될 것같다"고 예상했다.

구기문 삼성투신운용 주식운용팀장은 "구조조정의 본격화로 급등락이
예상되지만 바닥다지기 작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투신의 김해동 주식운용역은 300을 저점으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엔화약세 노동계불안 지속적인 외국인관망세가 부담이라는 게 이유다.

대우증권의 최승용 주식운용과장도 약세장이 이어질 듯하다고 전망했다.

반면 김진혁 쌍용증권 법인팀장은 기존 악재 반영으로 더 이상의 급등락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바닥권 벗어나기"시도가 조심스럽게 나타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다.

한국투신의 조재홍 주식운용역은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면서 월후반께 400
고지도 넘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전략 =살아남을 우량종목을 중심으로한 단기매매와 장기보유해야
한다는 엇갈린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단기매매 전술구사를 염두해 둔 참가자는 대한투신의 김해동 운용역.

종합주가지수가 300선까지 하락하면 매수했다가 20%정도 상승시 매도한다는
전술이다.

그러나 구기문 운용팀장은 "주가가 어디로 움직일지 방향성에 집착하기
보다는 우량종목을 장기보유하는게 가장 안전할 것"이라며 보수적인 전략을
마련해 놓았다.

조재홍 운용역은 다소 유연한 다단계 매매전략을 세웠다.

월중순까지는 하락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몸을 사렸다가 월후반께부터
업종대표주와 수출관련 대형우량주를 매수, 장기보유한다는 것이다.

<>유망종목 =황창진 운용역은 구조조정의 핵심에 서있는 은행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이 대표적이라는 것.

외국인이 선호하고 실적호전도 예상되는 메디슨과 낙폭과대 우량주인
삼성전자역시 타깃으로 삼았다.

김해동 운용역은 에스원 메디슨 광전자 성안 코리아써키트 삼성전자
삼성전관 포철 등을 꼽았다.

실적호전이 기대되고 재무리스크가 적다는 점때문이다.

김진혁팀장은 진웅 세림제지 신성기업등 낙폭이 컸던 종목과 은행주를 주요
매매가능 종목으로 꼽았다.

조재홍 운용역은 대우정밀 중외제약등 낙폭과대주와 삼성전자 LG전자
국민은행 포철 현대차 등 업종대표주를 선정해 놓고 있다.

최승용 운용과장은 우량은행인 신한은행과 포철을 투자유망종목으로
예상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