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6개월] 제2부 달라진 재테크 : 제2금융권..'신용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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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체제가 들어선지 6개월.
상호신용금고가 또다시 짭짤한 이자수익을 가져다주는 금융기관으로
부각되고 있다.
실세금리의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신용금고는 연 18%이상의
확정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경쟁상대인 은행 신탁, 투신사 MMF(머니마켓펀드), 종금사
CP(기업어음)등이 예금자보호대상에서 제외되는데 비해 신용금고의
상품은 대부분 정부 지급보증을 받는다.
안정성 높은 단기자금 운용처로 손색이 없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역밀착형 금융기관으로 자리잡아온 상호신용금고는 일반 서민과
중소사업자를 대상으로 자금을 운용, 서민들의 자금줄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 금융기관들이 대출을 중단한 중소기업에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을 담당, "국가경제의 지킴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현재 총여신의 70%이상이 서민과 소규모 기업에 운용중이다.
최근에는 상품개발과 관련해 각종 규제가 풀리고 있으며 전산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은행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동안 각종 규제속에서 건전하게 자산을 운용해온 "준비된 금융기관"
으로서 IMF한파를 헤쳐가겠다는 각오다.
상호신용금고는 전국적으로 2백30개 본점과 1백10개의 지점을 갖추고
있다.
지난 3월말 현재 자기자본 2조8천4백1억원, 수신규모 29조6천4백17억원,
여신규모 25조5천2백72억원이다.
3개월이상 연체규모는 6조2천2백55억원으로 전체여신의 24.39%를 차지하고
있다.
금융권 전체에 비해서는 다소 높은 편이나 이는 서민을 대상으로 대출을
취급하는데 따른 신용금고만의 특성일뿐이다.
<> 표지어음 =단기예금상품으로 가장 잘 팔리는 상품은 표지어음이다.
표지어음은 상호신용금고가 할인한 할인어음을 일정금액으로 다시
묶거나 쪼개 되파는 것으로 실물대신 통장을 발행한다.
지난해 12월까지는 전월 할인어음 평잔의 50%만 표지어음으로 발행할
수 있었으나 올들어 이 한도가 1백%로 늘어났다.
한도가 2배로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신용금고는 5월도 되기전에
한도를 소진시켜 더 팔 수 없을 정도로 표지어음은 신용금고의 주력상품으로
한몫했다.
올해초 표지어음은 연 20%이상의 고금리를 제시했으나 시중 실세금리가
하락하면서 최근에는 대부분 20%이하로 낮아졌다.
그러나 은행권이나 다른 금융기관의 단기상품 금리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90일짜리의 경우 서울지역에서는 제일금고가 20%를 제시하고 해동금고가
19.5%를 나타내는등 비교적 높다.
지방의 대표적인 금고들은 17~18%대를 나타낸다.
<> 정기예금 =정기예금은 예치기간별로 이자를 지급하며 복리식의 경우
매월 발생하는 이자를 세액공제 없이 다음달 원금에 가산하는 형태다.
따라서 실수익률이 금융권에서 최고수준을 보여준다.
단리식은 매달 확정이자를 받는 방식이다.
1천8백만원 한도내에서는 세금우대도 받을 수 있다.
단리식 6개월짜리의 경우 대부분 연 18%대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지역 동아금고가 20%를 나타내고 해동 진흥 동부 신신 한솔등이
19%이상의 고금리를 제시하고 있다.
확정금리로 이만한 수익률을 보장하는 금융기관은 드물다.
1년짜리는 서울지역 제일금고가 19%를 기록하고 있으며 대부분 18%대를
나타낸다.
<> 기타 수신상품 =비과세가계저축 근로자우대저축등 3년이상의 적립식
비과세상품도 신용금고업계의 주력 상품이다.
가계우대정기적금 근로자장기저축 가계장기저축등도 세금우대를 받는
상품으로 신용금고에서도 취급하고 있다.
<> 대출 =대출절차가 다른 금융기관에 비해 간단하다는 점이 신용금고를
"서민금융의 젖줄"로 부르는 이유다.
다만 금리가 다소 높다는게 단점이라면 단점.
최근 수신이 감소하고 대출에 따른 위험이 높아지면서 대출조건이 매우
까다로워지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최근들어 은행들이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위해 대출을 중단하고
있는데 비하면 그래도 사정은 나은 편이다.
대출 종류로는 사업자금이나 가계자금을 일시에 대출받아 매일 반월 매월
단위로 상환하는 소액신용대출과 신용부금이나 정기적금을 가입한 후
일정부분 대출을 받는 계약금액내 대출등이 있다.
보유하고 있는 만기 6개월이내인 어음을 만기일까지 이자를 할인해
매입하는 할인어음도 취급한다.
보통예금으로 예금잔액을 초과해 인출하면 자동으로 대출이 되고 입금하면
자동상환되는 종합통장대출도 있다.
할인어음 금리는 서울지역이 보통 연 23~27%를 보여준다.
지방은 다소 낮아 20~25% 수준이다.
계약금액내 대출이자율은 서울지역이 23~25%, 지방은 20~23%이다.
대출이자율은 시중 실세금리 하락의 영향을 받아 연초보다 1~5%포인트
정도 낮아졌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일자 ).
상호신용금고가 또다시 짭짤한 이자수익을 가져다주는 금융기관으로
부각되고 있다.
실세금리의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신용금고는 연 18%이상의
확정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경쟁상대인 은행 신탁, 투신사 MMF(머니마켓펀드), 종금사
CP(기업어음)등이 예금자보호대상에서 제외되는데 비해 신용금고의
상품은 대부분 정부 지급보증을 받는다.
안정성 높은 단기자금 운용처로 손색이 없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역밀착형 금융기관으로 자리잡아온 상호신용금고는 일반 서민과
중소사업자를 대상으로 자금을 운용, 서민들의 자금줄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 금융기관들이 대출을 중단한 중소기업에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을 담당, "국가경제의 지킴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현재 총여신의 70%이상이 서민과 소규모 기업에 운용중이다.
최근에는 상품개발과 관련해 각종 규제가 풀리고 있으며 전산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은행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동안 각종 규제속에서 건전하게 자산을 운용해온 "준비된 금융기관"
으로서 IMF한파를 헤쳐가겠다는 각오다.
상호신용금고는 전국적으로 2백30개 본점과 1백10개의 지점을 갖추고
있다.
지난 3월말 현재 자기자본 2조8천4백1억원, 수신규모 29조6천4백17억원,
여신규모 25조5천2백72억원이다.
3개월이상 연체규모는 6조2천2백55억원으로 전체여신의 24.39%를 차지하고
있다.
금융권 전체에 비해서는 다소 높은 편이나 이는 서민을 대상으로 대출을
취급하는데 따른 신용금고만의 특성일뿐이다.
<> 표지어음 =단기예금상품으로 가장 잘 팔리는 상품은 표지어음이다.
표지어음은 상호신용금고가 할인한 할인어음을 일정금액으로 다시
묶거나 쪼개 되파는 것으로 실물대신 통장을 발행한다.
지난해 12월까지는 전월 할인어음 평잔의 50%만 표지어음으로 발행할
수 있었으나 올들어 이 한도가 1백%로 늘어났다.
한도가 2배로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신용금고는 5월도 되기전에
한도를 소진시켜 더 팔 수 없을 정도로 표지어음은 신용금고의 주력상품으로
한몫했다.
올해초 표지어음은 연 20%이상의 고금리를 제시했으나 시중 실세금리가
하락하면서 최근에는 대부분 20%이하로 낮아졌다.
그러나 은행권이나 다른 금융기관의 단기상품 금리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90일짜리의 경우 서울지역에서는 제일금고가 20%를 제시하고 해동금고가
19.5%를 나타내는등 비교적 높다.
지방의 대표적인 금고들은 17~18%대를 나타낸다.
<> 정기예금 =정기예금은 예치기간별로 이자를 지급하며 복리식의 경우
매월 발생하는 이자를 세액공제 없이 다음달 원금에 가산하는 형태다.
따라서 실수익률이 금융권에서 최고수준을 보여준다.
단리식은 매달 확정이자를 받는 방식이다.
1천8백만원 한도내에서는 세금우대도 받을 수 있다.
단리식 6개월짜리의 경우 대부분 연 18%대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지역 동아금고가 20%를 나타내고 해동 진흥 동부 신신 한솔등이
19%이상의 고금리를 제시하고 있다.
확정금리로 이만한 수익률을 보장하는 금융기관은 드물다.
1년짜리는 서울지역 제일금고가 19%를 기록하고 있으며 대부분 18%대를
나타낸다.
<> 기타 수신상품 =비과세가계저축 근로자우대저축등 3년이상의 적립식
비과세상품도 신용금고업계의 주력 상품이다.
가계우대정기적금 근로자장기저축 가계장기저축등도 세금우대를 받는
상품으로 신용금고에서도 취급하고 있다.
<> 대출 =대출절차가 다른 금융기관에 비해 간단하다는 점이 신용금고를
"서민금융의 젖줄"로 부르는 이유다.
다만 금리가 다소 높다는게 단점이라면 단점.
최근 수신이 감소하고 대출에 따른 위험이 높아지면서 대출조건이 매우
까다로워지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최근들어 은행들이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위해 대출을 중단하고
있는데 비하면 그래도 사정은 나은 편이다.
대출 종류로는 사업자금이나 가계자금을 일시에 대출받아 매일 반월 매월
단위로 상환하는 소액신용대출과 신용부금이나 정기적금을 가입한 후
일정부분 대출을 받는 계약금액내 대출등이 있다.
보유하고 있는 만기 6개월이내인 어음을 만기일까지 이자를 할인해
매입하는 할인어음도 취급한다.
보통예금으로 예금잔액을 초과해 인출하면 자동으로 대출이 되고 입금하면
자동상환되는 종합통장대출도 있다.
할인어음 금리는 서울지역이 보통 연 23~27%를 보여준다.
지방은 다소 낮아 20~25% 수준이다.
계약금액내 대출이자율은 서울지역이 23~25%, 지방은 20~23%이다.
대출이자율은 시중 실세금리 하락의 영향을 받아 연초보다 1~5%포인트
정도 낮아졌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