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화업체들이 잇달아 파라자일렌의 감산을 선언하고 나섰다.

쌍용정유는 파라자일렌의 공급과잉에 따른 수급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19일부터 생산량을 20~25% 감축하기 시작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보다 앞서 LG칼텍스정유 역시 연산 65만t규모의 공장 가동률을 80%로
낮춰 생산량을 20% 감축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SK(주)는 지난 3월중 파라자일렌의 생산을 10% 줄인데 이어 시장상황에
따라 추가로 감산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화업체들의 이같은 감산은 동남아 경제위기에 따른 수요감소와 주변국들
의 증설로 인한 공급과잉으로 파라자일렌의 국제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95년 t당 1천7백달러까지 치솟았던 파라자일렌의 국제가격은 96년말
4백69달러, 97년말 3백79달러로 계속 하락, 현재는 3백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다.

< 최완수 기자 wan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