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후보등록 첫날인 19일 오후 5시 현재 광역단체장 선거에는
총 36명의 후보가 등록, 평균 2.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 울산광역시가 4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전남 전북 충남은 허경만(국민회의) 유종근(국민회의) 심대평(자민련)
현지사가 각각 단독 등록했다.

기초단체장은 이날 5백66명이 접수, 평균 2.44대 1의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광역의원 선거에는 1천2백80명이 신청해 평균 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날 집계된 4개 선거의 평균 경쟁률은 1.94대 1로 나타났고 이는 지난
95년 6.27선거 등록 당시 첫날 경쟁률 2.5대 1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후보들은 이날 후보등록과 함께 재산내역을 공개했다.

이날 등록을 마친 총 36명의 시.도지사후보 재산규모는 대체로 기초의원
등 지방의회의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었지만 수십억원대의 재력가도
있었다.

시.도지사 후보들의 재산규모 분포는 <>5억원미만 11명 <>10억원미만 8명
<>10억~20억원 11명 <>20억~30억원 4명 <>30억원이상 2명 등 20억원 이상의
재력가가 모두 7명이나 됐다.

재산신고액이 가장 많은 재력가는 강원지사에 입후보한 자민련 한호선
후보로 31억9천6백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한나라당 최병렬 서울시장후보(31억5천만원) 한나라당 안상영 부산시장
후보(28억3천1백만원) 자민련 차화준 울산시장후보(23억4천9백만원) 한나라당
김혁규 경남지사후보(국내재산 10억원, 국외재산 83만4천달러) 한나라당
현임종 제주지사후보(20억9천5백만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국민회의 강신화 경남지사후보는 1억1천9백만원을 신고, 가장 적었다.

<>.이날 등록한 광역단체장 후보의 연령은 50대가 23명으로 가장 많고
60대가 8명이었다.

직업은 정치인이 20명으로 가장 많아 전체의 59%를 차지했으며 관료(8명)
변호사(4명) 대학교수(1명) 순이었다.

학력은 전체의 절반인 17명이 대학원을 졸업했거나 수료한 고학력자들
이었다.

제주도지사에 도전하는 무소속 신구범 후보는 육군사관학교를 4학년때
중퇴해 대학중퇴로, 서울의 무소속 이병호 후보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수료해
고졸자로 기록됐다.

4대 지방선거를 통틀어 최연소 후보등록자는 서울 관악구 의원 선거에
입후보한 신장식(27.주민운동가)씨이고 최고령은 경기 포천군 의원에 입
후보한 이동해(75.약제상)씨다.

여성후보의 경우 광역단체장 후보는 한명도 없었고 기초단체장은 4명,
광역의원 21명, 기초의원 98명으로 전체 등록자 6천9백49명중 0.02%에도
못미쳤다.

<>.국민신당의 인천시 남동구청장 후보로 출마한 정진관(40.남동갑지구당
위원장) 전 시의원은 부인 오숙경(36)씨와 함께 부부가 구청장과 시의원
후보로 동시에 출마해 관심.

두사람은 동반출마 동기에 대해 "풀뿌리 민주주의 원칙은 남녀평등
노소평등 계층평등이라는 생각에서 남편은 구청장, 아내는 시의원에 같이
출마해 지역봉사를 실천하기로 했다"며 의욕적인 득표활동을 하겠다고 다짐.

< 특별취재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