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구조 조정및 잇따른 기업부도 여파로 올들어 국내 벤처캐피털 회사들은
대부분 투자에 적극 나서지 못하고 관망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몇몇 벤처캐피털은 남들이 투자를 꺼리는 지금을 투자 적기로
보고 창업초기 벤처기업 위주로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착실히 투자하고 있는 벤처캐피털
회사들의 투자현황을 살펴본다.

-----------------------------------------------------------------------

<>한국개발투자금융

한국개발투자금융(대표 윤여경)은 16여년간의 벤처투자 연륜을 쌓은 신기술
금융회사.

신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융자 리스 팩토링 등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80년대 후반 삼보컴퓨터 한신기계 신성이엔지 등에 투자해 크게 성공했고
올들어 하이트론씨스템즈 나래이동통신 텔슨전자 크린크리에이티브 등 주로
정보통신이나 전자분야의 우량기업 주식을 매입했다.

97년 말까지 총 65개 업체에 7백2억원을 투자한 상태이며 수익도 안정적으로
늘어 97년 5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최근 투자한 대표적 업체로는 세계 최초의 순수민간 상업용 위성발사사업을
영위하는 APSC, 미생물 제제 주문형 생산체제를 갖춘 한국미생물기술,
제주도 감귤껍질에서 암확산 차단과 식료품으로 이용되는 펙틴을 생산하는
한국신과학기술센터 등.

투자대상은 제품 개발및 공정개발을 위한 연구사업, 연구개발의 성과를
기업화 제품화하는 사업, 기술도입및 도입기술의 소화 개량사업, 기술집약형
중소기업, 기업성장성및 수익성으로 보아 기업공개가 가능한 기업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02)538-2411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