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용 포대업체인 고려포리머가 서울 협신상호신용금고를 인수한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고려포리머는 맥슨전자 등과 공동으로 협신금고를 인
수키로 하고 신용관리기금에 경영권이전심사를 신청했다.

인수금액은 80억원으로 협신금고의 자기자본 1백28억원(납입자본 40억원)의
3분의2 수준이다.

경영권 인수후 지분은 고려포리머가 22.5%로 가장 높고 맥슨전자는 18.75%
로 2대주주가 된다.

고려포리머는 지난 9일 대구 동아금고를 인수한데 이어 두번째로 협신금고
를 인수, 금융업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1~2개 금고를 추가 인수해 금융업에 본격 진출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협신금고는 양정모 전국제그룹회장의 동생인 양규모 회장이 대주주였으며
지난해 6월말 결산에서 16억4천만원,12월말 반기결산에선 2억5천만원의 세
전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신용관리기금 관계자는 "인수대금의 적법성 여부를 가려 이번주
중 인가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태웅 기자 reda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