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경기후 박세리의 기자회견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전반 9홀을 오늘 처음 쳤다는데 사실인가.

"그렇다.

월요일과 화요일의 비로 연습이 금지됐고 어제 프로암대회때는 후반 9홀만
칠수 있었다.

프로암후 전반 9홀을 로프밖에서 걸어가며 야디지북에 주요사항을 적어놓고
밤에 복습했다.

오늘 어프로치샷에서는 주로 6, 7, 8번 아이언이 걸렸고 거리감이 맞아
좋은 스코어를 낼수 있었다.

-거장 낸시 로페즈및 조안 카너와 짝을 이뤘는데.

"로페스와는 피닉스에서 연습라운드를 함께 한 적이 있다.

조안도 "장차 훌륭한 선수가 될테니 서두르지 말라"며 친절히 격려해줘
심리적으로 안정됐다.

또 그들보다 잘치고 싶어 최선을 다했다"

-데이비드 리드베터로부터 어떤 조련을 받고 있는가.

"쇼트게임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스윙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는데 때때로 쇼트게임 부진으로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신인왕 욕심도 있는가.

"신인왕이 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어느 대회든지 최선을 다할 뿐이다"

-LPGA투어가 생각했던 것보다 힘든가.

"한국에서는 여러 차례 우승했었다.

그러나 LPGA에서는 1등은 물론이고 10위 안에 든다는 것도 매우 힘들다.

모두가 세계 최고수준의 골퍼들이기 때문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