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노트] (경제상식) '윔블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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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주최국인 영국 선수가
우승하는 일은 드물다.
윔블던이 집안잔치가 아니라 세계적 선수들이 모두 참가하는 국제무대이기
때문이다.
대신 윔블던은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영예를 한껏 드높인다.
이같은 현상을 경제학에서는 윔블던 효과(Wimbledon Effects)라고 한다.
1979년 금융위기를 맞은 영국은 개혁을 단행했다.
증권거래 개선을 목표로 시작된 빅뱅은 금융산업 전반의 개방화 국제화
종합화 추세로 번졌다.
세계 유수의 은행 및 증권사가 경쟁적으로 진출하면서 영국은 국제금융의
무대가 됐다.
금융빅뱅으로 미국과 금융기관 소유주가 바뀌는 부작용이 생긴 것은 물론
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영국금융기관의 경쟁력 향상과 금융노하우 축적으로
이어졌다.
결국 런던은 세계금융중심지로 위상을 되찾게 됐다.
순효과가 더 많았다는 평가다.
우승은 못해도 윔블던 대회에서 발생하는 부가가치는 영국에 고스란히
귀속되는 것처럼 말이다.
구조조정과정을 겪고 있는 우리경제가 외국자본 유입에 보다 적극적인
시각을 가져야 하는 것은 이같은 이유에서다.
< 유병연 기자 yoob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2일자 ).
우승하는 일은 드물다.
윔블던이 집안잔치가 아니라 세계적 선수들이 모두 참가하는 국제무대이기
때문이다.
대신 윔블던은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영예를 한껏 드높인다.
이같은 현상을 경제학에서는 윔블던 효과(Wimbledon Effects)라고 한다.
1979년 금융위기를 맞은 영국은 개혁을 단행했다.
증권거래 개선을 목표로 시작된 빅뱅은 금융산업 전반의 개방화 국제화
종합화 추세로 번졌다.
세계 유수의 은행 및 증권사가 경쟁적으로 진출하면서 영국은 국제금융의
무대가 됐다.
금융빅뱅으로 미국과 금융기관 소유주가 바뀌는 부작용이 생긴 것은 물론
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영국금융기관의 경쟁력 향상과 금융노하우 축적으로
이어졌다.
결국 런던은 세계금융중심지로 위상을 되찾게 됐다.
순효과가 더 많았다는 평가다.
우승은 못해도 윔블던 대회에서 발생하는 부가가치는 영국에 고스란히
귀속되는 것처럼 말이다.
구조조정과정을 겪고 있는 우리경제가 외국자본 유입에 보다 적극적인
시각을 가져야 하는 것은 이같은 이유에서다.
< 유병연 기자 yoob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