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복권이 처음 발행된 것은 언제일까.

복권 역사는 해방직전인 194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갈 무렵 군자금이 절실해진 조선총독부는 조선인의
부동자금을 흡수하려는 의도로 "복표"를 발행했다.

액면가 1원짜리 3백만장이 발행됐는데 최고 상금은 1만원이었다.

당시 말단 공무원 월급이 46원이었으니 지금 돈으로 1억5천만원은 될
것이다.

해방후 우리나라 정부에서 처음 발행한 복권은 "올림픽 후원권"이다.

이 복권은 독립국가로서 처음 출전하는 제16회 런던올림픽 참가선수단의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발행됐다.

최고 당첨금은 1백만원이었는데 당시 쌀 한말(16kg)은 8백원, 동화책
한권은 50원이었다.

중소기업 지원을 목적으로 발행되는 기업복권은 현재 21회차가 발매되고
있다.

상금은 1등이 4천만원(2매1세트)이며 6등까지 있다.

보너스상품은 아토스자동차 주유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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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중소기업진흥공단 (02)769-6932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