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백원짜리 새우깡에 머리가 좋아지는 DHA(도코사헥사엔산)이 들어있고
음료제품도 건강을 앞세워야 잘팔린다.

한미약품 현대약품등 제약업체들이 기능성 음료제품을 앞세워 이분야에
적극 진출, 식품과 제약간의 영역이 무너지고 있다.

IMF 시대에도 예외는 아니다.

식음료는 이제 맛과 모양, 그리고 건강기능 등 3박자를 갖춰야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다.

드링크 요구르트제품이 그대표적 예이다.

남양불가리스는 변비예방효과, 매일 비피더스는 내산기능, 빙그레의
닥터캡슐 및 서울 칸21은 유산균 기능강화 등을 앞세워 소비자 끌기에
한창이다.

DHA가 함유된 우유도 잇따라 출하되고 있다.

남양유업은 이 우유를 마시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심어주기위해 이름도 아예 "아인슈타인"으로 지었다.

건강음료의 신장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현대약품 한미약품 등 제약회사들이 내놓은 미에로화이바 화이브미니 등
식이성음료가 그 원조.

최근에는 두뇌활성기능을 도와주는 솔을 원료로한 제일제당의 "솔의눈"과
동원산업의 "솔아 솔아", 진로제약의 "솔&솔" 등이 쏟아져 나왔다.

LG생활건강도 자연숙성 감식초를 사용,피부미용과 신진대사에 도움을 주는
마이빈을 내놓았고 동원산업은 다시다류를 듬뿍 함유한 해조미인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베이커리 전문업체인 신라명과가 지중해산 적색 뿌리무인 레드비트로 만든
메디주스로 이 시장에 진출, 관심거리다.

이밖에 농심은 DHA가 첨가된 새우깡을 내놓은데 이어 아스파라거스 성분을
넣어 속풀이에 좋다는 "속풀이 해장면" 등 이색 제품을 시판중이다.

이제 과자는 물론 우유 라면 소시지 햄 등 모든 식품에서 "건강"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잡아당기기 위한 기본요소가 되고 있다.

<김영규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