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채 해병 특검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 등 주변 인사들의 여러 의혹들도 정리하고 넘어가시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윤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와 장모 최모씨 의혹을 거론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열었다. 두 사람이 양자 회담을 하는 건 2022년 5월 윤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다. 이날 두 사람의 만남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시작됐다. 윤 대통령은 회담 시작 전 집무실에서 이 대표를 맞으며 “선거 운동하느라 아주 고생이 많으셨을 텐데 다 이제 건강 회복하셨느냐”고 안부를 물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아직 많이 피로하다. 고맙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자주색 넥타이를, 이 대표는 검정 정장에 남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윤 대통령은 자리에 앉은 뒤 “초청에 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용산에 오셔서 여러가지 얘기를 나누게 돼 반갑고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 대표가 “오늘 비가 온다고 했던 것 같은데 날씨가 아주 좋다”고 하자 “저와 이 대표님하고 만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