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서울국제공작기계전(SIMTOS 98)이 22~27일 여의도 종합전시장과 여의도
통일전시장에서 열린다.

산업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작기계협회가 주관하며 한국경제신문과
과학기술부가 후원하는 이 행사에는 15개국 2백20개 업체가 참가, 각각의
공작기계를 뽐낸다.

우리나라에서는 1백45개 업체가, 독일에서 34개업체, 이탈리아 8개, 스페인
7개, 스위스 6개, 일본 4개,미국 3개 업체가 각각 참가한다.

이중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대만은 국가관을 별도로 설치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 미국 프랑스 등 세계유수의 9개 공작기계단체가 홍보부스를 설치,
자국의 공작기계 홍보를 위해 각축을 벌이게 된다.

이 행사는 지난 84년이후 2년마다 열리고 있다.

이제 EMO IMTS JIMTOF에 이어 세계4대 공작기계전시회로 자리잡았다.

SIMTOS는 우리나라 공작기계산업의 발전상을 널리 알리는 자리일 뿐
아니라 국내외에서 개발된 첨단공작기계류를 비교 전시, 각국간 상호
기술과 정보를 교환하고 이를 통해 품질향상을 꾀하는 계기도 되고 있다.

특히 올해 행사가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

IMF체제라는 경제난국에 처해있고 이를 반영, 공작기계 역시 커다란
전환점에 섰기 때문이다.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많은 업체들이 참가, 관련업계에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수출이 확대되고 공작기계내수도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SIMTOS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바이어들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여 업계관계자들을 설래게 하고 있다.

96년 전시에 4천7백여명의 외국인이 참관했지만 올해는 1만여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은 환율상승으로 과거의 반값이면 우수한 우리 공작기계를 살 수 있어
우리 제품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이러한 환경변화에 발맞춰 공작기계업체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실수요자의 입맛에 맞는 값싸고 기능이 뛰어난 공작기계들을 선보이고 있다.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자동화대응형의 최신 수치제어식 공작기계, 국산화된
부품 등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국산화된 핵심부품을 기피하는 현상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수입부품가가
대폭 올라 국산부품사용이 늘었다.

또 그동안 수입하던 핵심부품을 국산으로 대체, 다시 내놓는 업체들도
많다.

출품된 장비는 공장자동화의 핵심구성설비인 CNC선반 머시닝센터
CNC밀링기 CNC드릴링기 CNC연삭기 등 수치제어 절삭기계를 비롯
레이저가공기 방전가공기등 특수가공기들이다.

CNC절단기 CNC펀칭기 등 금속성형기계류, 프로파일연삭기 호닝기 래핑기
등 초정밀연삭기, CNC장치 로터리테이블 유압척 밀링척 CAD/CAM시스템
볼스크루 직선베어링 등도 선보인다.

국산기계는 CNC선반과 머시닝센터가 주종이다.

통일중공업 현대정공 등 대기업들은 PC-NC를 적용한 CNC선반, 머시닝센터
CNC연삭기 등을 출품하고 있다.

<채자영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