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게임이 뜨고 있다.

네트워크게임은 통신망에 연결된 수많은 사람들과 경쟁하며 즐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해진 스토리를 따라가는 단순한 PC게임보다 더욱 재미있다.

당연히 인기가 높다.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유니텔 등 PC통신회사들의 인기서비스중
네트워크 게임이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전문가들은 PC통신과 인터넷 이용이 확산되면서 네트워크 게임이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 국내 게임업체들은 네트워크게임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섰다.

일부는 미국 일본 등 해외 시장에 진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마리텔레콤은 국내 온라인 게임을 선도하는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가 만든 "단군의 땅"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게임으로
자리잡으면서 온라인 머드게임의 대명사가 됐다.

이회사는 또 웹 기반의 머드게임"아크메이지"를 개발해 현재 4~5개 업체와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또 미국 스탠퍼드대 부설연구소(SRI)와 공동 개발작업에 나섰다.

이를통해 가상현실을 적용한 네트워크 게임에 필요한 차세대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올해 미국에만 1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플웨어는 일본 통신서비스업체 시스템프로사에 네트워크게임 "머그
삼국지"(www.applware.com)를 수출키로 계약했다.

오는 5월부터 일본 최대 PC통신 "니프티서브"를 통해 이 게임을
선보인다.

계약조건은 서비스 이용료및 지원에뮬레이터 CD롬타이틀 판매액의 15%를
매달 받기로 했다.

테크노2000프로젝트의 인터넷게임 "유플래닛
(http://uplanet.t2000.co.kr)"도 네티즌들의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이 회사는 이 게임을 영어및 일어판으로 제작,해외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넥슨(www.nexon.co.kr)은 미국에 자회사를 설립하고 영어판 인터넷
머드게임 "바람의 나라" "어둠의 전설" 시험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회사는 곧 상용화할 계획이다.

지오인터랙티브는 온라인 다마고치게임"퍼피006"을 서비스중이다.

최근 개발한 네트워크게임 "98범핑카"는 오는 6~7월께 상용화하고
하반기부터 일본 AOL재팬,미국 사이버릭스에 수출할 계획이다.

팬택의 출자회사인 팬택네트도 2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3D 온라인
게임 "마제스티"를 개발, 인포샵과 천리안을 통해 서비스에 나섰다.

이 회사는 "천상의 비밀" "마법의 세계"등 3종을 서비스중이며 현재
미국 일본 수출을 추진중이다.

패밀리프로덕션 재미시스템개발 새론소프트웨어 등 PC게임에 주력해
오던 업체들도 온라인게임 개발에 뛰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네트워크게임은 PC게임과 달리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통신서비스업체와 이용료에 관한 계약만 맺으면 판매할수 있다"며 "회원제로
운영되거나 사용료를 받기 때문에 서비스에 들어가면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인터넷을 통해 이용자층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도 넓힐 수 있어
수출가능성도 그만큼 높다"고 덧붙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