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정보통신] 서비스 : '벤더 파이낸싱' 급속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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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더 파이낸싱"이 해외 통신서비스시장 진출의 새로운 형태로 자리잡고
있다.
제조업체가 장비납품을 위해 특정사업에 자금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재원이
부족한 개도국에 진출할때 흔히 사용된다.
통신서비스 업체가 통신장비 업체와 동반진출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최근
에는 종합상사 벤처기업 등도 가세하는 양상이다.
투자위험분산이 원래 목적이나 IMF체제라는 특수상황 아래서 장비수출 등을
위한 공동전략이란 측면도 강하다.
한국통신은 러시아 연해주지역 시내및 이동전화사업을 위해 올초 현지업체
에 53%의 지분을 투자하면서 장비공급을 위해 삼성전자(지분 2%)를
끌어들였다.
또 필리핀 시내외및 국제전화 사업을 위해 리텔콤사에 20% 지분을 투자하고
운영을 담당하면서 LG정보통신(교환기) 쌍용정보통신(통신케이블)
한통엔지니어링(공사설계) 세양통신(전화기) 등으로 하여금 국산장비를
수출하도록 했다.
데이콤이 폴란드에서 오는 6월부터 본격 시작할 유무선전화및 SI 인터넷
등의 사업은 한단계 발전한 사례다.
현지에 사업기반이 있는 (주)대우가 41%의 자금을 대고 대우정보시스템(지분
10%)이 SI관련분야의 기술을 제공하고 데이콤(지분 49%)이 전체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데이콤은 또 러시아 연해주 나홋카에서 벌이고 있는 시내전화 사업에
LG정보통신(지분 5%)을 참여시켰다.
SK텔레콤이 브라질에서 지난달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따면서 삼성전자와
손잡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회사는 삼성에 적정한 가격에 장비를 공급하면서 지분투자를 하도록
했다.
LG텔레콤은 베네수엘라에 PCS기술수출을 하면서 장비는 LG정보통신이
공급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중소통신업체 벤처기업 등과 함께 해외에 나가려는 움직임
까지 보이고 있다.
데이콤은 품질경쟁력이 있는 중소업체의 통신장비를 채택하고 유망한
벤처기업의 통신기술을 외국에 소개해 주기 위해 관련기업 선정에 들어갔다.
한국통신도 국내기업들의 해외시장 동반진출 지원을 위해 해외투자상담실을
운영중이다.
이같은 벤더 파이낸싱은 장비업체에는 상당히 매력적이다.
처음 기지국등 관련장비가 설치되면 사업의 속성상 같은 제품이 계속 필요
하기 때문에 사업성이 상대적으로 낮더라도 시도해 볼만 하다는게 전문가들
의 지적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1일자 ).
있다.
제조업체가 장비납품을 위해 특정사업에 자금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재원이
부족한 개도국에 진출할때 흔히 사용된다.
통신서비스 업체가 통신장비 업체와 동반진출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최근
에는 종합상사 벤처기업 등도 가세하는 양상이다.
투자위험분산이 원래 목적이나 IMF체제라는 특수상황 아래서 장비수출 등을
위한 공동전략이란 측면도 강하다.
한국통신은 러시아 연해주지역 시내및 이동전화사업을 위해 올초 현지업체
에 53%의 지분을 투자하면서 장비공급을 위해 삼성전자(지분 2%)를
끌어들였다.
또 필리핀 시내외및 국제전화 사업을 위해 리텔콤사에 20% 지분을 투자하고
운영을 담당하면서 LG정보통신(교환기) 쌍용정보통신(통신케이블)
한통엔지니어링(공사설계) 세양통신(전화기) 등으로 하여금 국산장비를
수출하도록 했다.
데이콤이 폴란드에서 오는 6월부터 본격 시작할 유무선전화및 SI 인터넷
등의 사업은 한단계 발전한 사례다.
현지에 사업기반이 있는 (주)대우가 41%의 자금을 대고 대우정보시스템(지분
10%)이 SI관련분야의 기술을 제공하고 데이콤(지분 49%)이 전체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데이콤은 또 러시아 연해주 나홋카에서 벌이고 있는 시내전화 사업에
LG정보통신(지분 5%)을 참여시켰다.
SK텔레콤이 브라질에서 지난달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따면서 삼성전자와
손잡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회사는 삼성에 적정한 가격에 장비를 공급하면서 지분투자를 하도록
했다.
LG텔레콤은 베네수엘라에 PCS기술수출을 하면서 장비는 LG정보통신이
공급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중소통신업체 벤처기업 등과 함께 해외에 나가려는 움직임
까지 보이고 있다.
데이콤은 품질경쟁력이 있는 중소업체의 통신장비를 채택하고 유망한
벤처기업의 통신기술을 외국에 소개해 주기 위해 관련기업 선정에 들어갔다.
한국통신도 국내기업들의 해외시장 동반진출 지원을 위해 해외투자상담실을
운영중이다.
이같은 벤더 파이낸싱은 장비업체에는 상당히 매력적이다.
처음 기지국등 관련장비가 설치되면 사업의 속성상 같은 제품이 계속 필요
하기 때문에 사업성이 상대적으로 낮더라도 시도해 볼만 하다는게 전문가들
의 지적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