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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에세이] 20% 에센스 .. 정용문 <한솔PCS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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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인체의 성분을 분석하면 수분이 78%라고 한다.

    공기의 성분도 질소가 78%이다.

    기하학의 정방형에 내접하는 원의 면적은 정방형의 면적의 78%이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지만 20%강 전후의 성분이 에센스가 된다.

    오랫동안 개미와 꿀벌의 생태를 연구해온 일본의 북해도대학 사카우에
    교수에 의하면 개미는 항상 일하는 것 같지만 잘 관찰해보면 그렇지가
    않다는 것이다.

    일하는 개미 한 마리가 24시간중 6시간정도 일한다고 한다.

    그것을 보면 인간 세계의 6시간 노동이 자연계의 상식인지 모른다.

    그러나 개미집단을 잘 살펴보면 먹이를 얻으러 일하고 있는 개미는 전체의
    20%강 정도이고 나머지 50%강은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며, 나머지 20%강
    정도는 일은 않고 빙빙 돌아만 다닌다고 한다.

    또한 20%강의 일하는 개미전원이 똑같은 일을 하고 있느냐하면 그렇지는
    않다는 것이다.

    사카우에 교수는 개미의 개체를 식별하기 어려우나 20%강의 개미집단
    가운데에는 그의 20%강 정도가 일하고 나머지 80%약은 놀고 있는 것이
    성립된다는 것이다.

    인간사회에서 보면 극히 이해하기 힘들지만 일하는 개미는 일만하고 노는
    개미는 놀기만 하지만 양자간의 싸움은 전연 없다는 사실이다.

    외적에 의해서 몇마리의 일하는 개미가 죽으면 지금까지 놀고 잇던 개미가
    열심히 먹이를 위해 일한다고 한다.

    이 시스템을 움직이는 것이 무엇인가?

    집행부도 없는데 그 시스템은 파탄하지 않고 잘 운영되고 있는 것이
    자연계의 신비이다.

    그렇다면 인간의 세계는 그 집단에 필요한 20%강 정도를 제외한 나머지는
    제외해도 좋다는 것인가?

    아마도 개미집단의 원리를 따르면 일만하는 20%강의 집단속에 80%약
    정도가 놀고만 먹는 집단일 것이다.

    어차피 인간 조직집단속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사람, 있으나마나한 사람,
    있어서는 안될 사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우리의 노력은 꼭 있어할 사람을
    놀리고 있어서는 안될 사람을 줄이는 끝없는 싸움을 하고 있을 뿐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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