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로부터 재무제표 작성이 부실하다고 지적받은 상장사들이 대폭
늘어났다.

31일 증권거래소는 정기주총을 끝낸 5백55개 12월말결산 상장사 가운데
8%에 이르는 43개사가 공인회계사로부터 "한정" "부적정" "의견거절"같은
부정적인 감사의견을 받았거나 외부감사조차 생략했다고 발표했다.

공인회계사의 감사의견은 "적정"으로 나오는 것이 정상인데 "한정" "의견
거절" 등은 회계처리가 기준에 맞지 않았거나 분식회계의 의혹이 있다는
뜻이 된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결산결과 "한정"의견을 받은 상장사는 34개사로
97년도 결산때의 20개사보다 70%나 늘어났다.

<최인한 기자>

[[ 12월 결산사 지난사업연도 감사의견 ]]

<>한정(34개사)

=효성티앤씨, 삼익주택, 신풍제지, 동성, 태양이앤테크, 한국티타늄,
태화, 아남전자, 대호, 동국실업, 동국무역, 신진피혁, 영창악기, 해태전자,
선진, 거평패션, 거평, 배명금속, 한라건설, 뉴맥스, 태일정밀, 의성실업,
한라시멘트, 효성기계, 남선알미늄, 청구, 대일화학, 영진테크, 사조산업,
스마텔, 피앤텍, 대원제지

<>의견거절(2개사)

=나산, 셰프라인

<>부적정(1개사)

=핵심텔레텍

<>무감사(6개사)

=천광산업, 삼성제약, 신광기업, 한국케이디케이, 신풍제약, 금강공업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