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는 성철 스님의 가르침을 체험하고자 철따라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어느 회사든 약방의 감초격으로 있는 모임, 바로 ''신한생명 산악동호회''가
그들이다.

신한금융그룹의 일원인 신한생명 동호회 조직은 그동안 산을 좋아하는
직원들의 높은 관심과 회사측의 여러가지 배려로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

90년 회사창립 초기부터 산을 좋아하는 몇몇이 시작한 산악동호회는 현재
45명의 정식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나머지 전 직원이 준회원 이다.

초창기 전 직원이 참여한 등반대회나 야유회때 산악회 회원들이 보여준
다양한 활동은 다른 동호회에 모범이 되었다.

특히 사장님을 비롯 1백50여명 전 임직원이 참가한 지리산 1박2일 등반은
힘들었던 기억과 함께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다.

우리 산악회는 혹한기와 혹서기 한두달을 제외하고는 월 1회, 격월 1회
1박2일 등반을 한다.

회원들이 자부심을 갖는 것은 그동안 단 한차례의 사소한 사고조차
없었다는 점이다.

이는 협동심과 신뢰감, 철저한 준비자세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산을 아끼는 사람들이기에 쓰레기 안버리기, 버려진 오물 수거, 동식물
보호 등을 등반객의 기본적인 교양으로서 회원들은 습관처럼 실천하고 있다.

가끔씩은 산과 바다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이벤트 산행''을 하거나
자매회사인 신한증권 산악동호회와 조인트 산행을 기획, 친목을 도모하는 등
그룹내 앞서가는 동호회의 위치를 다지고 있다.

바람이 있다면 현재 각 지역본부별 영업국별로 조직되어 있는 ''지역
산악동호회''와 연계하여 합동산행을 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회원들의 오랜 소망인 해외원정 등반도 하려고 한다.

이러한 계획들은 동호회장직을 맡고 있는 고객지원팀의 김용배 팀장과
총무 계약조사팀의 주리회 과장, 산행대장 역할을 하고 있는 정보지원팀의
구재원 과장, 그외 물심양면으로 애를 쓰는 산악회 간부들의 노력으로
언젠가는 반드시 이루어 낼 것이라고 필자(전임 산악회장)는 굳게 믿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