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 주식투자는 어떤 종목으로 승부를 내야 할까.

장세향방도 관심거리이지만 종목접근은 더욱 중요하다.

한경애널리스트들은 대체로 수출관련주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구조조정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재무구조가 건실하고
경쟁력을 갖춘 종목에 높은 점수를 줬다.

한경 애널리스트들이 추천한 "2.4분기 투자유망종목"을 소개한다.

<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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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전자 ]

광전자는 트랜지스터와 발광다이오드(LED)를 만드는 반도체업체다.

경기침체속에서도 수출을 통해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재무구조도 양호해 주목할만한 업체다.

트랜지스터는 전자제품의 기본부품이고 발광다이오드는 전자기기와
옥외전광판을 만드는데 쓰인다.

이 회사는 수출이 매출의 92%를 차지하고 있는 환율상승의 수혜주다.

주요거래선이 삼성전자 LG반도체등 부도위험이 적은 대기업인데다
대기업과 경쟁관계에 있는 제품이 아니어서 영업의 안정성도 높다.

지난해 대규모로 투자한 IC조립과 웨이퍼가공사업도 정상궤도에 올라 35%를
웃도는 순이익 증가가 기대된다.

부채비율도 1백55%로 비교적 낮고 매출액대비 금융비용부담률도 0.6%에
불과해 재무구조도 건실하다.

전병서 <대우증권 연구위원>

[ 창원기화기 ]

창원기화기는 대성그룹의 계열사로 재무구조가 우량하고 자회사에 대한
지급보증이 전혀 없다.

특히 엔진의 혼소장치분야에 대한 기술력이 탁월하며 수출비중도 30%로
부품업체로는 높은 수준이다.

자동차 경기부진으로 97년 매출실적은 0.1% 증가에 그쳤으나 영업외수익이
영업외비용보다 많아 순이익은 32.1% 늘었다.

특히 이 회사가 독점생산하고 있는 LPG키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올하반기부터 정부가 경승용차에 한해 LPG연료 사용을 허용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매출액과 순이익은 지난해 수준을 무난히 유지해 98년 주당순이익은
1천2백원, PER는 12배로 예상된다.

우량한 재무구조와 기술력,경승용차의 LPG사용 확대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
향후 상승여력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

장충린 <대우증권 연구위원>


[ 대림산업 ]

건설과 유화사업을 함께하는 대림산업은 지난해 견조한 외형신장에도
불구하고 유화부문의 원가율 악화와 외환손실로 인해 수익이 부진했다.

올해도 건설부문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있다.

그러나 유화부문에서는 환율상승과 원자재가격 하락에 힘입어 수출확대및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

건설업도 정부가 내수경기 부양을 위해 건설투자를 당초 계획보다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공공공사 수주경쟁력이 높은 이 회사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전망이다.

또 이 회사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LG칼텍스정유의 지분(17.3%)매각을
추진중이다.

장부가액만 5백56억원이어서 매각이 성사될 경우 대규모 특별이익은
물론 재무구조 개선효과가 클 전망이다.

문기훈 <쌍용투자증권 과장>

[ 금강화섬 ]

96년말 폴리에스터 원사업체로 변신한 금강화섬은 하루 중합 3백t과 방사
2백90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있다.

설비자동화로 정번(표준)품목에서 가격 및 품질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1인당 노동생산액도 연 2억2천2백만원으로 화섬업계 1위다.

폴리에스터 원사의 원자재인 테레프탈산(TPA)과 에틸렌글리콜(EG)의 가격이
96년부터 매년 20%씩 하락해 원가부담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말부터는 직수출이 크게 확대되는등 높은 환율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또 매달 70억~80억원의 잉여자금이 발생돼 현재 약 5백억원규모의 예금을
보유하는 등 재무 안정성이 높다.

올 상반기중 매출액은 약 1천4백억원으로 전년대비 75% 증가하고
경상이익은 40억원이상으로 세배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임정훈 <교보증권 과장>

[ 고려아연 ]


아연 연 등을 독점생산하는 고려아연은 올해 내수부진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그러나 포철 등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는데다 환율상승에 따른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돼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주력제품인 아연의 제품경쟁력은 세계 최고수준이어서 연간 10만t이상의
장기공급물량을 확보해둔 상태다.

따라서 단순 금정련부문의 축소에도 불구하고 올해 매출액은 12.9%증가한
7천1백16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환율상승 등에 따른 마진폭 확대로 경상이익은 4백18.4% 증가한
3백47억원으로 예상된다.

이회사는 미국의 제련소를 인수한데다 99년말 완공예정인 호주의 대규모
아연제련소가 건설되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한 제련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준 <쌍용투자증권 과장>


[ 유양정보통신 ]

정보통신부문의 성장으로 올해 27%대의 매출증가가 기대된다.

핸드프리 페이저 CT-2단말기 등 4백10억원에 달하는 수출계약이 확정된
상태다.

HIC(혼성집적회로)수출계약분과 화공도매 등을 감안하면 9백억원대의
매출이 무난하다.

멀티폰서비스 활성화에 따른 단말기 공급,미국 PCS중계기의 납품계획이
하반기에 가시화되면 매출은 더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1백9% 늘어난 당기순이익은 올해에도 1백%이상 증가해 45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주당 순이익은 작년 2천2백60원에서 54% 늘어난 3천4백88원이 예상된다.

2만1천원대의 주가수준을 감안하면 추정 PER(주가수익비율)가 6배에 불과해
동종업계 보다 현저히 저평가돼있다.

이규범 <현대증권 대리>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