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은 4월2일부터 4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제2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31일 출국, 내달 5일 귀국
한다.

김대통령은 취임이후 첫 외국방문인 이번 회의참석을 계기로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총리, 주룽지(주용기) 중국총리와 개별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박지원 청와대대변인이 25일 발표했다.

김대통령은 이와함께 영국금융계 인사들과의 면담, 영국경제인연합회(CBI)
초청 오찬연설회를 통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영국 금융계의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대통령은 또 런던대학에서 남북한 관계에 대한 강연회에 참석,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구상을 밝히게 된다.

김대통령은 영국에 거주하는 교민과 상사주재원들도 격려할 예정이다.

정상회의에는 아시아에서 한국 일본 중국과 동남아국가연합(ASEAN) 7개국
등 10개국 정상이, 유럽에서는 유럽연합(EU) 15개국 정상과 EU 집행위원장이
참석한다.

각국 정상들은 이 회의에서 아시아 금융위기극복을 위한 기금설립 등에
관한 문제를 협의하게 된다.

<김수섭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6일자 ).